2012년 05월 18일
찬별의 취미료리 - 소세지
내가 이담에 커서 식당을 차리면
안주로 만들어 팔고 싶은 첫 번째 료리가 바로 소세지 전이다

가격 3천원
진주햄 1200원짜리 소세지 사서
통크게 절반 뚝 자른 뒤
어슷하게 뚝뚝 썰면서
슥슥 집어먹으면 후라이판에 올라가는 건 저거밖에 안 남습니다 ㅠㅠ

계란물에는 약에 쓸래도 구하기 어려운 파 부스러기 좀 집어넣어야 하고
기름은 범벅이 될수록 더 좋고

여러번 해먹어봤는데
빨간 소세지는 따끈따끈할 때 먹으면
맛이 없다
따끈한 빨간소세지의 물컹한 느낌을 부드럽다고 표현한다면 그건 아마
뇌에 나사 대신 동전이 하나 박힌, 광고를 업으로 하는 이 시대의 평범한 가장일 것이다.
혀 끝에 감기는 조미료, 전분, 색소 맛을 지우려면 기름 많이 붓고 튀겼다가 식었을 때 먹는게 제 맛이다
물론 그 조미료, 전분, 색소 맛은 굳이 지워야 할 만큼 나쁘지 않다
나머지 절반을 똑똑 썰어서
이건 내가 커서도 기억나는 어머니의 소울푸드 1위 (2위 이후는 별로 기억이 안 난다 -_-)
바로 소세지 고추장 마늘 조림

물엿이 안 들어가 칼칼한 옛날식 고추장에
드라큘라 1개 소대 해치울 분량의 마늘을 넣고 잠시 끓이다가
이어서 소세지 넣고 잠깐 더 볶아서
식었을 때 먹으면 짱
취향에 따라 설탕을 듬뿍 타면 떡볶이 맛이 된다
이건 얼마에 팔까
# by | 2012/05/18 21:59 | 찬별의 취미식당 | 트랙백 | 덧글(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