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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월도 새조개 먹짤

해미 다녀오면서 찍었던 음식사진들.

간월도에 들렀다. 달을 바라보는 섬이라고 하고 낙조가 일품이라고도 한다. 워낙 춥고 바람이 강해서 달이고 낙조고 모르겠고 대피하듯 횟집으로 달려갔다. 군 단위 이하의 손님이 그럭저럭 많은 관광지 특유의 불친절함이 있다. 80년대 한국의 어지간한 식당들이 다 이랬던 기억이 난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

벌써 그 식당 이름은 잊었지만;;; 겨울은 새조개의 철이라 새조개를 시키는데, 킬로그램에 오만원이라고 한다. 새조개 절반에 쭈꾸미 절반으로 달라고 하자, 뚱한 표정으로 그렇게 해드리겠다고 대답한다.

먼저 애피타이저(...)로 해물 한 접시가 나왔다. 꼬막, 가리비, 대합... 등등이 섭섭하지 않을만큼 나온 가운데, 굴도 한 접시가 나왔다.




서해의 굴. 나는 미국 서부, 미국 동부, 중국, 일본 등에서 굴을 먹어본 것 같은데, 굴 만큼은 우리나라 서해 굴이 제일 싸고 맛있더라. (뉴질랜드 굴이 맛있다는 말은 들었는데, 예전에 놀러갔을 때는 간이 작아서 먹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다음 번에 가게 된다면 한 번 맛보리라...)



새조개는 처음 먹어봤다. 새의 부리를 닮았다고 해서 새조개라고들 한다는데, 그 말은 별로 못 믿겠다 ;;; 맛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달았다. 그냥 조개가 MSG라면 새조개는 사카린 정도 되는 맛이다 (......) 살짝 익혀먹여야 한다고들 하는데, 내 입맛으로는 좀 단단하게 오래 익힌 편이 갯냄새가 덜해서 좋았다.



쭈꾸미도 예닐곱마리를... 생각처럼 큰 몸부림 없이 다들 돌아가셨다 (...)  그날 이른 저녁이었고 배가 부른 나머지, 쭈꾸미는 간신히 절반 먹었다. 그 좋아하는 쭈꾸미를 ㅠㅠ



머 여기다가 굴 영양밥도 먹었는데 밥 반 굴 반이더라.

올라오는 길에는 젓갈을 몇 통 샀다. 굴젓, 낙지젓, 조개젓을 사는데, 통이 터질정도로 눌러담아준 젓갈이 한 통에 칠천원이던가 얼마던가 하더라. 젓갈장수 아저씨에게, 서해 굴이 제일 맛있고 남해 굴은 씨알만 굵지 맹맛이라고 했더니, 아저씨가 충청도 사투리로 대답한다.
- 급쪽은 꿀이 느른햐.


느른하다는 말이 좋네. 기억해보면 굴이 통영에서 대량양식하기 전, 지금처럼 싸지 않았고, 귀하고 비싸던 그 시절에는 굴이 훨씬 잘았다. 지금 소굴이라고 마트에서 파는 그 물건보다도 훨씬 더 잘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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