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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감상 (약스포)

1.
왕좌의 게임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들은 지는 오래 됐는데 별 관심이 없다가, 
요즘 출퇴근 시간이 길어 시간죽이기용으로 두어 달 전부터 보기 시작했다. 
시즌 8 마지막편이 올해 방영된다는 사전 정보 없이, 말 그대로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하철에서 이걸 보기 위해서 필요한 건 

거대한 요금제와 (SKT 11GB 요금제에서 3천원을 더 주고 100GB 요금제로 바꾸면서도 
설마 이걸 다 쓸 일이 있겠어? 라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다 썼다) 

그리고 그 요금제보다 더 굵은 신경이 필요하다는 것.. 

아침 7시, 잠 덜깬 눈으로 핸드폰을 켜면... 모가지가 데굴데굴 굴러다니고... 젖이 철렁철렁 흘러다니고... 그러다가 모가지가 썩둑 잘려서 굴러다니고... 칼날끼리 부딪히는 소리는 또 어떻게 그렇게 디테일하게 묘사되는지... 

그런데 내가 원래 그런 장면을 싫어하는데 (정말이다 -_-) 거부감이 크지 않다. 연출이 담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적인 과장도 별로 없고, 눈을 붙들어두기 위해 불필요하게 선정적이라는 느낌도 들지 않는다. 그냥 그 시대에는 원래 그런 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넷플릭스 드라마의 폭력/섹스는 대체로 불필요하게 선정적이라고 느낀다) 


2. 
거대한 스케일, 거대한 은원관계, 신화를 배경으로 역사를 재창조해내는 이런 이야기가 우리나라에 있던가를 여러 번 생각해봤다. 삼국지와 비슷한가? 뭐 비슷한 것 같기도 (그런데 내가 삼국지는 안 좋아해서). 우리나라 작가가 쓴 것도 있던가? 음. 떠오르는 건 김혜린의 불의 검, 김 진의 바람의 나라, 두 편 정도다. 

물론 재밌는 걸 볼 때면 언제나 떠오르는 감정, 나도 이걸 흉내낸 작품을 한 번 써볼까, 하는 생각도 들고, ...

충격적이고 재밌는 장면 많았지만 그 중에 제일 재밌었던 것은 시즌 7의 후반, 여러 은원관계로 얽힌 인물들이 장벽 너머에서 모두 만나서 (문자 그대로) 아웅다웅하는 장면이었던 것 같다. 

거의 잡아먹을 듯한 은원관계를 가진 이들이 만나서, 잡아죽일 듯한 싸움을 벌이고 싶지만, 말로만 아웅다웅하는 귀여운;;; 모습은, 진짜 영국식 블랙코미디 느낌이었다. 

(여담으로. 시즌 3인가를 볼 때 까지도 이 드라마가 당연히 영국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HBO가 어느나라 방송사인지도 몰랐다 -_-)

윈터펠 이북은 딱 영국의 하이랜드 느낌이고, 각 대륙별로 모델이 되는 유럽 각 지역들이 보여서... 
티렐 가문의 하이랜드는 따뜻하고 부유한, 남부 프랑스나 이탈리아 느낌 

마르텔 가문의 도른은 스페인 느낌 

그레이조이 가문의 강철군도는 덴마크 정도의 느낌 

라니스터와 캐스털리 락은 프랑스나 독일 

뭐 이런 식으로 그려져서....  


3. 시즌 8이 욕먹는다는 이야기를 몇 번 들었는데 원작도 안 봤고, 또 드라마 보면서는 욕할 타이밍을 잘 못 잡아서 ;;; 이유를 한참 설명을 들었는데 내 기준에서는 스토리의 개연성은 잘 모르겠고 그걸 연출하는 방식이 크게 바뀐 것을 느꼈다. 

그냥 삼인칭 관찰자 시점에서 목도 뎅강뎅강 잘라내고 젖도 훌렁훌렁 보여주던 초기 작품들과 다르게, 뭔가 헐리우드 풍의 연출을 한다. 등장인물 둘이서 뽀뽀한다고 에로틱한 배경음악을 넣는다든지, 라니스터가 거인언니를 떠나가는 장면에서 거인언니가 엉엉 울고 잔잔한 배경음악이 흐르고... 이건 왕좌의 게임이 아니잖아? 그렇게 말없이 떠나가며 걷다가 갑자기 목이 뎅강 잘린다든지 해야 왕좌의 게임이지; ;;;; 주인공 및 주연급 등장인물은 총알도 피해가는 연출은 시즌 후반부에 종종 보여주기는 하지만, 8에서 특히 심해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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