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폰 구입

어머니가 며칠 전 갑자기 전화기가 고장났다면서 <어떻게 고쳐야되냐? >고 전화로 여쭤오셨다. 회사 고참 왈, <그거 새거 사달라는 말씀이야> ;; 머 꼭 그래서가 아니라, 어차피 한 오년 쓰신 기계라서 겸사겸사 바꿔드리기로 했다. 

조건 1. 글자 클 것
조건 2. 버튼 클 것
조건 3. 사용하기 쉬울 것

이런 조건으로 잠시 찾아보니 걸리는 것은 
삼성에서 나온 SHOW 관련 기종. 삼성 제품이라는게 마음에 걸린다. 삼성 쓰기 싫어하거든.
엘지에서 나온 효도폰이라는 LG SV300S


▼ 스왈로브스키인지 개시키인지 하는 놈이 디자인했다고 한다.
큐빅이 안 박힌 모델과 가격차이가 오륙만원 난다. (와인폰이라고 하던데)
내 취향에는 큐빅이 안 박힌게 좋지만,
머 좀 특이한 놈이 어디가서 자랑하시기 더 좋은 기계 아닐까 싶어서 이걸로 구입.




▼ 달려있는 카메라는 30만 화소로 유저들 표현으로는 <안습> 수준이지만
어차피 카메라는 큰 소용이 없을꺼고... 
특이하게도 <돋보기> 라는 기능이 된다.
지금 돋보기에 비친 건 내가 먹고 있는 낫또.




▼ 화면도 크고 글자도 크고 버튼도 크다.
의외로 이렇게 찍어놓으니 버튼이나 글자가 안 커 보이는데...

눈도 크고 코도 크고 입도 큰 사람은 얼굴이 작아보인다.
민해경 봐. 얼마나 얼굴 작아보여.


가격은 오늘날짜 기준으로. 보조금 7만원 기준으로. 22만원.
LGT 신규가입도 22만원이던데. 명의가 어쩌고저쩌고 복잡해서 걍 구입.
에누리 최저가 22.5만원인데 그보다 살짝 싸게샀군. 그냥저냥 바가지만 안 썼으니 다행.
2만원 깎아보려고 했는데, 생긴게 못 깎게 생겨보였는지 만원도 안 깎아주더라.

기타 포함된 기능에는
전자사전 - 이거 우리 어머니 잘 쓰시는 기능일텐데, 어처구니없게도 사전 글자는 확대가 안 된다.
스타일리쉬 포토 동영상 앨범... 이라는데 그건 뭔지 모르겠고
지하철 노선도... 서울에서나 필요한 기능일텐데...
엠피쓰리는 안 달린 모양. 그런데 꽤 제대로 된 이어폰이 들어있는 것 같던데? 이어마이크 잭이었나?

젊은 세대가 쓰기 좋은 기계는 아니고.
부모님 생신선물 같은 거 고민하는 직장인에게는
그냥저냥 적당한 가격대의 괜찮은 선물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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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별 | 2007/10/09 22:20 | TOYS | 트랙백 | 핑백(1)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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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시리벨르 at 2007/10/09 22:36
흐음...젋은층이 쓰긴 너무 화려 하군요
Commented by 우유차 at 2007/10/09 22:49
아무 것도 필요없다아아~ 가 갑자기 생각나는데요. 저 폰은 사용하시는 어르신들 만족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여담이지만 구 씨 회장님이 나 쓸만한 거 좀 만들어봐- 하지 않으셨다면 절대 나오지 못했을 '중저가에 꼭 필요한 기능만 있는-카메라/멜로디/메시지/사전/지하철노선도/돋보기' 전화기라지요. 뻔뻔한 대사긴 하지만 의외로 잘 만들어졌어요. ^^;
Commented by 찬별 at 2007/10/09 22:53
시리벨르/ 화려... 한 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유차/ 그렇잖아도 리뷰 쓰다보니 우유차님 생각이 잠시 나더군요 (사실 그런데 왜 우유차님 생각이 나는지는 잘 모릅니다. -_)
Commented by 찬별 at 2007/10/09 23:45
우유차님/ 아 그래서 말이죠. 파는 사람이 <이 모델은 수요자가 정해져있기 때문에 (자식들의 효도폰용) 가격 할인 행사가 없다> 라는 말도 하더군요. 그럴듯했어요.
Commented by 실꾸리 at 2007/10/10 00:58
문자 보내는 것도 잘 안 되고, 그저 받고 거는 것으로 소일하는 울 신랑에게도 딱 일 듯 하네요..ㅎㅎ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7/10/10 01:04
핸드폰 사야 하는데... 에휴
Commented by 찬별 at 2007/10/10 07:57
실꾸리/ 의외로 회사에서도 눈독들이는남자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남자용으로 안 좋아보이는데.)

초록불/ 매장 밀집지역 한 바퀴 돌아보시죠. (오늘 돌 때도 3만원만 내면 DMB폰 준다... 뭐 이런 것들 있더라구요)
Commented at 2007/10/10 09:0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쩌미 at 2007/10/10 11:24
음.. 나는 아버지 드리려고 SC330 샀는데...
Commented by 찬별 at 2007/10/10 13:22
먼 기종인지 모르겠다... 검색도 귀찮다
Commented by at 2008/03/25 19:21
22만원...?? 전 7만원에 사서 어머니 드렸는데...한 1년전에...문자 보내는 방법 가르쳐드리니까 매일 문자 보내주신다는...ㅋ 이 폰 아니면 어머니 눈이 어두우셔서 문자 못보내심...
아버지도 바꿔드릴까 하고 오늘 매장 갔는데...큐빅 안박힌거 행사한다고 2만원 하더군요...근데 인터넷에는 공짜도 많다는...
Commented by 찬별 at 2008/03/26 11:26
점점 싸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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