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전산교수, 경성애사, 태백산맥 총 9군데 표절이라고 밝혀
http://media.paran.com/snews/newsview.php?dirnews=29401&year=2008

오마이뉴스 기사에 의하면 부산대 전산과 조환규 교수는
<학생들 리포트 베낀 것을 검출하기 위해 작성한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태백산맥을 총 9군데 도용했다고 밝혔다는데,


조환규 교수는 '절대유사도'라는 개념을 통해 <경성애사>의 표절 정도를 분석했다.

'절대유사도'란 표절 부위의 크기를 가리키는 개념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표절은 더욱 확정적이다. 조 교수는 "절대유사도가 150 이상이면 표절로 판정해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조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경성애사>가 <태백산맥>을 표절한 9군데의 절대유사도는 평균 216.78로 나타났다. 한마디로 <경성애사>의 표절은 확정적이라는 얘기다.

조교수는 "이 정도의 절대 유사도라면 <경성애사>가 <태백산맥>을 표절하지 않았을 확률은 서로 다른 사람의유전자가 같을 수 있는 확률과 비슷하다"며 "그것은 이선미 작가가 <태백산맥>을 전혀 안보고 <경성애사>를썼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선미 작가는 메모를 옮겼다고 해명했는데 그대로 갖다 썼으면 모르겠지만 조사 등 일부분은 살짝 바꾸었다"며 "이는 좀 (표절의) 질이 안좋다는 걸 뜻한다"고 말했다.


나는 이 표절시비에서, 표절 분량이 전체 분량 대비 얼마나 되는지를 아무도 밝히지 않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 분명 작가가 잘 한 건 아니지만, 사회적 매장 수준의 떠들어제끼기는 못마땅하기 짝이 없다.

이번 발표는 문학에 관심이 있어서가 아니라 교수님하의 언론 플레이의 일종인 걸로 느껴지는데... (그래서 더 못마땅하다) 리포트 검사할려고 만든 프로그램을 돌려서 정확히 찾아낸 것 까지는 좋았지만 분석은 실소를 머금게 한다. 뭐 그런 말은 대강 줄이고...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진짜 궁금한 사실은

교수님하께서는 태백산맥 총 10권의 분석용 원본 텍스트 파일을 어디서 구했을까?

경성애사 분석용 파일은 어디서 구했을까?

하는 것이다.

만의 하나라도 조교가 구해온 불법 유통 텍스트 파일이라면, 저 관련자들은 저작권 위반으로 고생 좀 해야될텐데...




------------
(2008.1.5 9:10분에 추가합니다)


저는 (또는 여러 다른 이글루 분들은) 조환규 교수님의 분석은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되었고 또한 좋은 프로젝트가 진행중임을 알게되었고, 조환규 교수님께서는 다만 방법적인 부분에서 실수 및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부분을 공감하셨습니다.


샛길로 새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이 인터넷 토론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의 결론을 끝으로 본 댓글 대화를 마감하겠습니다.

기타 다른 의견이 있는 분께서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의견 개진을 부탁드리며,

마감선 이하에 달리는 댓글에 대해서는 주인장이 임의 삭제할 수 있음을 공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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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별 | 2008/01/04 14:28 | 잡담 | 트랙백(2) | 핑백(2) | 덧글(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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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초록불의 잡학다식 at 2008/01/04 15:20

제목 : 나도 궁금해
모 전산교수, 경성애사, 태백산맥 총 9군데 표절이라고 밝혀찬별의 날카로운 지적처럼, [모 전산교수]께서는 분석에 사용한 [태백산맥]과 [경성애사]의 텍스트를 어떻게 구했을까?학생들이 그 많은 분량을 다 타이핑한 것일까?조정래 작가와 이선미 작가로부터 건네 받았을까?아니면 직접 다 쳐 넣었을까?하지만솔00 법무법인이 출동한다면?솔!0 !0 !...more

Tracked from 마음으로 종이접기 at 2008/01/05 16:22

제목 : 정확한 저작권 전문가 =ㅅ=
모 전산교수, 경성애사, 태백산맥 총 9군데 표절이라고 밝혀댓글에서 정확한 저작권 전문가의 존재를 의문시하는 분이 있어서 먼저 소개합니다. 저작권법에 관심이 있다면 - 관심이라기보다는 공부할 의향이 있거나 공부해야만 하는 분이라면 - 즐겨찾기에 추가해놓고 찬찬히 보시기 바랍니다.김기태 박사의 저작권 클리닉 http://blog.daum.net/copyright-kim사실 몇 가지 하려고 한 말이 있었는데 먼저 나무그림님의 포스팅 &lt;a hr......more

Linked at 초코미야의 다이어리 : 이선미.. at 2008/01/05 08:11

... &gt; 총 9군데 표절... 질 안 좋아" 그 교수님이 표절 추적에 사용한 두 소설의 텍스트 파일이 [저작권 침해]라는 사실을 지적하는 글이 이글루 찬별님 블로그에서 제기되었다. 혹자는... 순수문학의 표절은 두루뭉실 넘어가면서, 로맨스 소설의 표절에는 이다지도 집요하게 구는 언론과 네티즌이 가증스럽다, 장르에 ... more

Linked at 나무그림 : 문학작품의 표절에.. at 2008/01/05 13:10

... 문학에 대한 관심이 아니라 언론의 주목을 노린 것2. 문장유사도를 분석하기 위해 사용한 텍스트 파일의 출처는 저작권법을 위반한 결과물이 아닌가? 모 전산교수, 경성애사, 태백산맥 총 9군데 표절이라고 밝혀 (찬별은 초식동물 : http://coldstar.egloos.com) ... more

Commented by 유뢰 at 2008/01/04 14:35
불법을 다그치기 위한 불법행위인건가요 ㅋㅋㅋㅋㅋ
Commented by 耿君 at 2008/01/04 15:23
거참... 골치아파지네요 ㅎㅎㅎㅎ
Commented by 風木景 at 2008/01/04 15:30
근데 왠지 법적으로 문제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물론 전 법엔 문외한..;). 목적 자체가 학문이라든가 공공의 이익을 위한 목적이고.. 게다가 저작권자 입장에서도 굳이 그 부분을 파고들 필요가 없거나(태백산맥 측) 분위기상 파고들 수 없을테니(경성애사 측), 정황상 법적인 문제는 야기되지 않을 것 같아요(순전히 제 상상).
Commented by catnip at 2008/01/04 15:33
저정도 표절도 사과문으로 용서해주는 쪽에서 저작권위반으로 고생시킬리야 없겠지요.
여우비쪽에서도 해당 교수의 행위를 법적인 처벌할 처지는 아닐테고요.
그걸 노렸겠지요.-_-;
8군데라고 정식으로 밝혔는데 곧이어 9군데라고 까발리면서 기사를 낸것도 참 묘한 일이기도 하고 이번 경우가 여러 이유들로 지나간 일들에 비해 과하게 욕먹고 있는것이 사실입니다만 사회적매장까진 아니라도 그건 참 술렁술렁 넘어간 일들을 마음에 안들어하던 인간인지라 참 재수가 없었구나....란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별로 동정은 안가는 입장입니다.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4 16:39
그러니까말이죠. 아무래도 출판사가 파일을 제공했을 것 같지는 않고 - 특히나 경성애사를 낸 출판사 쪽에서는 뭐 좋은 일이라고 교수한테 파일까지 제공했을까요...

유뢰/ 그렇죠. 확인사살에도 살인죄를 적용할껀가? 라는 것과는 좀 다른 문제지만;;;; -_-

耿君, 風木景 / 한 번 해본소리죠. 진짜로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겠죠. 그냥 한 번 비꼬아봤습니다. -_

catnip/ 전 솔직히 저런 표현 몇 개 베낀게 잘못이라는 거 자체가 잘 인정이 안 되는군요 -_-;;; 그리고 저 문장 몇 개 베낀걸로 표절이라고 하면 태백산맥에 대한 모욕이라는 생각도 들구요. -_-;;

정열/ 몇 십만원의 생돈을 들여서 타이핑을 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굳이 새로 입력했다면 학생들한테 한 바닥씩 맡기는 쉬운 방법도 있고... 담주쯤 한 번 식사나 하시져
Commented by sena at 2008/01/04 17:08
디지털 도서관에 가면 있습니다. 물론 일반인 신분으로는 감각장애가 있는 게 아닌 이상 못받습니다만 교수라면..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4 17:44
sena/ 그럴 가능성은 있겠군요.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1/04 19:16
저 교수도 정말 꼬장꼬장하군요(...). 과연. 분석좀 할 줄 아는 사람이 이런 일에 끼어들면 파괴력이 엄청나다라는 교훈을(응?).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4 20:02
파괴력이 엄청났다기보다는 좀 이상한 결론을 내려놓은게 짜증이 났어요.
Commented by 조환규 교수 at 2008/01/04 20:02
반갑습니다. 그 분석한 교수입니다. 뭐 작가를 잡으려고 한 일은 아니고요,
제 이름을 알리고자 한 것도 아닙니다. 이걸 팔아서 돈벌이 하려고 한 것도 아닙니다.
소인배?- 는 맞습니다. 생각해보니.. 하하..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한 내용이 그대로 올라가서 좀 그렇습니다. 기사화 될 때는
상의를 하자고 했는데 그냥 그대로 올라갔네요. (제가 보기에도 참 안좋습니다)
그것이 기자 특권인지는 모르지만. 몇가지 올리신 글에 의견을 드리면

표절의 기준은 상대량이 아니라고 절대량입니다.
악보에서는 8마디가 같으면 표절입니다.
아무리 곡이 길어도 상관없습니다. 한글에서의 표절은 아직 규정이 없습니다.
연구한 바에 의하면 우연히 같을 어절의 길이는 3-4 어절 정도 됩니다.

1,000만 개의 어절로 된 한글문서(한국국어연구원에서 10년간 모은 한글말 뭉치를
모조리 비교한 결과입니다.) 15개 이상의 어절이 같은 확률은 매우매우 작습니다.

그러면에서 볼 때 이선미 작가는 좀 많이 부주의한 편
이라고 볼 수 있지요. 본인도 솔직히 시인을 했으니 인간적으로도 잘 완성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 밝힌 변명이 좀 군색했지만,
하긴 누군들 그렇지 않겠습니까 ? 자료는 배포한 e-Book에서 추출했습니다.
태백산맥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것을 구했습니다.
( 집에 태백산택 paper 책이 있으니 좀 덜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하하...)

글 쓰는 일은 신성한 작업입니다. 적어도 이 일을 업으로 하는 사람이라면
세상에 보내는 글을 쓸 때에는, 제단에 기도하는 심정으로 몸과 마음을
씻고 글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일은 시작한 이유는 매우 단순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남의 숙제를 베껴낸
놈들이 성적을 더 잘 받는 일이 비일비재 합니다. 교수님들은 그것을 또한
잘 모릅니다. 표지가 화려하고 글씨가 좋으면 더 점수를 잘 줍니다. 밤새 고생해서
글 쓴 학생들이 피보는 세상, 베껴 낸 놈들이 희희낙낙하는 세상...

- 세상이 이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들이 검사를 못하는 이유는 기술적인 이유입니다.
50명의 보고서를 어떻게 모두 쌍으로, 그것도 문장하나씩 검사를
하겠습니다. 그래서 만들어 보았습니다. 세상에 조그만 촛불을 하나 켜는
심정을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조환규 교수 at 2008/01/04 20:08
--->
50명의 보고서를 어떻게 모두 쌍으로, 그것도 문장하나씩 검사를
하겠습니까 ?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01/04 20:25
조환규 교수님 / "배포한 e북"이라는 건 대체 뭔지 궁금하군요. "한글에서의 표절"이라는 말은 "문서에서의 표절"이라는 의미시겠지요?

문단의 권위자들께옵서는 이런 판결을 내리신 바 있습니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0511071758421&code=960205

소재와 문장을 차용했음에도 표절이 아니라는 말씀들을 하신 거지요. 작가의 변명은 이선미 작가보다 훠얼씬 찌질했지요.

표절은 나쁜 겁니다. 그리고 표절에 대한 잣대가 순문학과 대중문학에 다르게 들이대는 건 더 나쁜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어딘선가 이런 일이 또 일어나면 상대방이 어떤 권위와 권력이 있다해도 다시 한번 교수님의 분석 기사를 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Commented by 조환규 at 2008/01/04 20:53
한글에서의 표절이란 <한글문서에서의 표절> 입니다.

예, 사실 "표절"은 매우 정치적인 결정입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은
두 독립된 작가(따로 따로 떨어져서 글을 쓰는 사람)이 글을 쓸 때 우연히 7개의
어절이 같을 확률은 0에 가깝다는 과학적인 사실입니다.

표절의 정의를 매우 우악(?)스럽게 해야하는 이유는 위와 같이 주장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 피해나갈 수 있습니다. 약간 표절이다, 조금
표절이다, 중간 표절이다... 이렇게 스펙트럼을 넓히면 다 빠져나갑니다.


한글 TEXT를 뽑는 가장 간단(무식)한 방법은 e-book을 화면에 띄워서 캡쳐헤서
문자인식 sw로 뽑는 방법입니다. 보통 이렇게 하지요. 반나절 하면 된다고 합니다.
다시 확인해보니 경성애사는 mp3 e-book으로만 나왔다고 합니다.
이번에 사용된 화일은 사람이(알바?) 쳐 넣은 것이 떠도는 것이라고 합니다.
(확인은 안됐지만 맹인용 점자책을 위해서 선의(?)로 이런 수고를 하시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경성애사 건에서 <질 낮은 .. > 이라는 제 표현을 참 글로 보기에 부끄럽지만 <4월>을
<9월>로, <푸름>은 <누름>으로 고친 대목에서 좀 화가 났습니다. 대학생 중이 이런
넘들이 있습니다. 원본에서 < .. 23.1%의 농도가>를 <정확하게 23.14%의 농도가>
이렇게 합니다. 참 저열한 기만 행위지요. 그냥 순진하게 그대로 베끼는 것보다 나쁜
행위가 생각나서 해 본 말입니다.


99.9% 순수한 창작은 사실 없습니다. 그러나 논문에는 인용한 논문의 참고문헌을
꼭 표시해야하는 규정이 있습니다. 문학작가도 후기에 뭐 이런 식의 글은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작품에 영향을 미친 글은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고
소재는 .. 을 읽으면서 친구... 와 술마시면 떠든 이야기에서 만들 수 있었고.....>

갈수록 <윤리/도덕>이 뭐 거추장스런 장애가 되는 것 같아서 참 아쉽습니다.
누군가 그랬듯이 <경제>만 살리면 되는것인지, 탄식이 절로 나옵니다.
Commented by 조환규 at 2008/01/04 21:05
말씀하신 그 "봉인"과 "시골의사의 .." text가 운좋게(?) 구해지면 한번
돌려보고 결과는 이 곳에 올리겠습니다. (혹시 화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시고요). - (2005년도 사건이라 제가 과문했습니다.)

표절판단은 문단이 권위자들이 하는게 아니지요. 그것은 그에 관련된 두 작가만이
결정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관련된 분들이 이런 일을 맡기시면 언제든지
공명정대하고, 과학적인 결과를 드릴 수 있십니다.
Commented by 오우거 at 2008/01/04 21:16
잘하면 이 주제로 2라운드를 가겠는데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4 21:39
뒷담화 비슷하게 찌질거린 글에 대해서 고깝게 듣지 않아주시니 감사합니다.

조환규 교수님의 다른 연구 발표를 조금 봤고, 확실히 의미있는 일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대학교 학내에서의 리포트 표절은 색출해내야 하는 문제이고, 이에 대한 자구 노력은 아주 의미있는 작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학창시절에는 이 문제에 있어서 저도 피해자에 속합니다.) 보람있는 일, 사회가 더 투명해질 수 있는 좋은 일을 하신다고 생각합니다.

달아주신 댓글을 봤을 때, 제가 찌질거린 글에 대해서도 별반 오해없이 의미를 받아들이신 듯 합니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매체가 인터뷰이의 말을 얼마나 왜곡시키는지는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선정적인 부분만 뽑아서 기사를 만들었다고 이해하겠습니다.

다만 가능하다면 이미 표절사실을 시인한 작가에 대한 확인사살(?)이 아닌 새로운 소설들에 대한 결과 도출, 또는 석사논문의 30%가 기존 논문 복제본이더라!!! 같은 기사였다면 오해가 없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소설이 표절문제의 동네북이 되는 것 같아서 유사업계 종사자로서 살짝 불편합니다.

위 의 초록불님께서는 <순수문학> 부분을 언급하셨지만, 저는 그보다도 국립중앙도서관에 파일로 쌓여있는 학위논문과 연구논문, 정부 연구용역등을 그 툴로 한 번 돌려보면 아주 가관일꺼라고 생각합니다...;;; 학계에 대한 공격 의도가 아닙니다. 어절 단위의 복제는 문학에 있어서 큰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하는 반면, 연구물에서는 매우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덧붙이자면 문학과 연구물(리포트 포함)의 표절은 기준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표절의 기준은 상대량이 아니고 절대량이라는 언급에 대해서 동의하지는 않지만, 원칙을 세우는 입장에서는 그게 최선이라는 것을 인정하겠습니다.

덧 2. 텍스트 유사도 검사 도구는 다수 대중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외부 공개를 검토해보심은 어떠실까요.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01/04 21:43
찬별에게는 남의 블로그에서 이러고 있어서 살짝 미안.

환빠들만 아니면 내 블로그도 비로그인 댓글을 열텐데... 비이성적인 애들이 너무 많아서... 쩝...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4 21:44
댓글 다는 동안 댓글이 더 달렸네요. <질 낮은> 같은 표현에 대해서는 충분히 여러 정황을 다 짐작했습니다. 말씀하신 정황의 앞뒤에 대한 제 짐작이 정확했군요.

공명정대하고 과학적인 결과 - 저도 동의합니다. 판단은 결국 당사자간이 하는 것이며, 그것을 위한 충실한 기초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우거/ 2라운드라뇨 ㅎㅎ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01/04 21:48
조환규 교수님 / 결국은 분석에 사용된 텍스트는 모두 불법자료라는 말씀이시네요. 이렇게 간단하고도 쉽게 소설을 구할 수 있으니, 시장에서 책이 안 팔리는 것도 당연한 일이겠지요. 각설하고, [봉인]에 대한 분석을 따로 하실 것을 요구한 것은 아닙니다. 향후 이런 일이 발발하면 분석을 기대해 보겠다는 이야기지요. 왜 그런 이야기를 하냐 하면,

http://orumi.egloos.com/3557420

에서 제가 썼던 것처럼, 대중소설에는 훨씬 더 가멸찬 매를 때리고 있는 이 사회의 지성(?)이 야속한 기분 탓입니다. 물론 조 교수님은 이번에 처음 등장하신 것이므로 조 교수님을 이 [가멸찬 매]를 때리는 사람 중 하나로 지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이용되신 측면은 있다 하겠지만...

사용하신 텍스트는 폐기하셨으리라고 믿어버리겠습니다.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4 21:49
초록불/ 사실 제 컴퓨터 어딘가에도 뒤져보면 텍스트파일이 2기가쯤 들어있을꺼라는... 흑 언젠가 초록불님 블로그에서도 이야기했었지만, 이번 건은 이 사회의 지성이 때리는 건 아닌 것 같아요. 불특정 다수 네티즌들의 뭇매로 시작되어서 전형적인 네티즌식 인민재판으로 진행되고 있고, 이게 뭔일인가 싶은 언론에서 거들고... 그런 진행 아닐까 싶군요.
Commented by 초록불 at 2008/01/04 21:54
물론 그럴 수도 있지. 그래서 나도 의문으로만 처리한 거고. 어쨌든 이런 분위기는 마음에 안 들어. [일부] 때문에 [전체]가 욕먹는 기분이 어떤 건지 알게 해준 점이 이번 일의 소득인 것 같아...
Commented by catnip at 2008/01/04 22:01
저도 뒤에서 찌질거린 입장에서 뒤늦게라도 조금 옹호하는 발언을 해보자면 검색해보니 devac이란 프로그램 관련 사이트를 발견할 수 있었고 올해 4월부터 해당 프로그램 작업을 하심과 동시에 표절관련사건에 관심을 두고 계셨고, 이 경우도 뒤늦게 접하시고 다른 사심없이 분석작업을 하신듯합니다.
뭐 다른 문제까진 제가 깊이 관심을 가질수도 언급할만한 지식도 없지만 다만 초등학생도 아는 친구거 베껴쓰면 안된다..라는걸 다 큰 어른이 몰랐다는 변명이 정말 보기 싫었던걸로 마무리 지을까합니다.^^;;
Commented by 수룡 at 2008/01/04 23:50
조환규 교수/불법파일 단속을 해온 입장에서 말씀드립니다. 배포된 이북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습니다. 정식으로 이북업체에서 정당한 대가를 주고 글 파일을 사셨다면, 그건 합법이긴 합니다만 글 파일을 가지고 추출해서 뭔가를 하는 건 또다른 문제로, 글 파일이 표절작이든 아니던 간에 저작권 침해에 해당합니다. (더군다나 교수님은 의도든 아니든 간에 프로그램 개발 부분이 드러나있으니-ㅅ-; 어떤 의도로 봐야하는지 좀...) 그리고 태백산맥 책을 갖고 있든 안 갖고 있든 간에 불법파일은 불법파일인 겁니다. 밝혀낸 내용이 옳다 그르다에 관계없이, 불법파일 가지고 뭔가 하셨다는 게 상당히 황당하군요-_-;;;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5 00:13
수룡/ 이래서 저작권은 어렵군요... E-Book에서 텍스트를 긁어내는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건 원본에 변형을 가했기 때문인가요? 저도 처음 알게 된 것 같군요.
Commented by 조환규 at 2008/01/05 00:48
*
여러분들의 의견 감사하고도 감사합니다. 확실히 대학안에서보다 밖에서
배울 것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래서 대학교수들이 욕을 많이 듣나 봅니다.

그 원본 text 스캔한 것을 문자인식sw로 떠도 불법이라는 것,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그 건으로 오마이뉴스와 인터뷰할 때에는 작가가 인정한 것도
잘 모르는 상황이였고요, 지나고나서 보니,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이번 건을 보면서 제가 느낀 것은 <경성애사>와 같이 어떻게 보면 부주의한 사고로
부터 작가를 보호해줄 장치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전부터 제가 관계기관에
<창작물 등록센터>를 만들자고 했습니다. 이번 <경성애사>나 <고대총장 논문표절>
문제와 같이 오래된 사건이 불거져 나오면 저자는 항변할 길이 없습니다.

만일 어떤 공인센터에서 저작물을 digital로 받아서 이미 그 센터에 등록된 저작물
과 비교하여 일정부분 일치한 부분이 있으면 걸르고, 해명을 받아서 <표절이상무>
판정을 해서 등록을 해줘야 합니다. 작가도 그랬지만 인터넷에 널리고 널린 글,
저자도 불분명한 글을 무심코 옮겨쓰거나 고쳐 써다가는 큰 봉변을 당할 수
있습니다. 장담컨데 제가 쓴 글도 모조리 쫙쫙 걸러보면 자기표절이 있을 겁니다.
교육부에서 학위논문 백만건을 워드화일로 모으면 뭐합니까 ? 아무짝도 쓸모없는
ASCII 덩어리에 불과합니다. 제목과 keyword로만 검색되는 논문, 그 안에 표절은
불보듯이 뻔 합니다. (제가 잔뜩 별르고 있으니 좀 지켜 봐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제가 제일 걸러보고 싶은 문서는 국회 연구보고서나 국가기관 보고서,
교육부에 등록된 학위논문입니다.
맞습니다. 그안에서 정말 엄청난 표절이 숨어 있을 겁니다.
제보도 좀 많이 받았고요. 문제는 그 원본을 구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겁니다.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제가 만만한 소설작가를 노리고..
이런 뜻이 아니라는 것인데요. 어쩌면 불행히도 대중작가는
그 글의 판매 때문에 그 글의 TEXT가 많이노출된
셈이지요.
대중적 인기가 주는 세금(?), 또는 그 비용 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일: 작년 11월에 열린 국제대학생 프로그래밍 대회 ICPC 2007에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 표절탐색 도구로 1등한 팀(우리나라 팀은 아니고)이 시합중
패켓 가로채기로 다른 팀들 표절한 것을 찾아내서 멋있게(?) 탈락(disqualifying)
시켰습니다. 덕택에 우리나라 팀이 다시 1위로 올라갔습니다.
(생각할 때마다 흐믓합니다...)

제가 목표로 삼는 것은 논문과 이런 학술적인 분야입니다. 어쩌다보니, 게다가
<경성애가>가 인기가 있어 text까지 떠도는 연유로 일이 여기까지까지 온 것 같습니다.

모쪼록 이선미 작가분, 이런 일을 계기로 대오각성해서 더 좋은 글로 대중에게 봉사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모든 논의에 참여해주시고 의견 주신 분께도 감사드리고
좀 더 좋은 장소에서, 즐거운 일로 뵙기 간절히 기원하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whiteband at 2008/01/05 01:24
수룡// 저도 궁금하군요. 저는 태백산맥 책을 갖고 있던 아니던 그 책의 텍스트 파일을 갖고 있는게 불법인 이유도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수룡 at 2008/01/05 03:23
찬별/우리나라에 저작권 전문가가 거의 없어서 정확한 저작권법은 아무도 모른다고 합니다. 여러 사례들을 봐왔지만 제 지식도 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사실 법적인 건 저작권법 자체가 아직도 이랬다 저랬다 하기에 판사 마음대로 판결하는 거고...) 제가 저 교수님에게 지적한 건, 저 기사 자체가 "홍보"의 목적으로 씌여졌다고 생각하거든요. (기자가 맘대로 쓴거라고는 하지만, 일단 그건 제쳐놓고.) 경성애사든 태백산맥이든, 즉 표절작이든 아니든간에 그런식으로 이용하는 건 그 글의 저작권을 이용해서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한 게 아닌가 싶어서 지적한 겁니다.

그리고 일단 전 이북을 텍스트화랄까, 추출같은 변형 자체가 불법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특히 전 이북 자체를 텍스트화로 했을 경우 그 파장이 얼마나 커지는지 많이 봐왔거든요. 아까 댓글에 썼다가 지웠는데, 몇 달전에 문을 닫은 네이버 최대의 불법파일 카페의 경우 전체공지에-_-; 이북을 텍스트파일로 변환하는 방법을 올렸었거든요. 전 그걸 본 이후로 변환 자체를 불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변환으로 그치면 모르겠지만, 변환이 되면 퍼지니까요.

경성애사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자면, 경성애사 불법파일은 이북 추출본이 아닙니다. 로맨스소설 가운데 이북을 변환해서 텍스트 파일로 도는 목록은 제가 알고 있습니다.

조환규/결국 불법파일인거 알고 하셨군요-_-; 할말이 없네요.

whiteband/저는 그걸 왜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를 모르겠어요-_-; 저작권자가 허락하는 통로인 책과 이북이 아니라면, 다 불법입니다.
Commented by 血海 at 2008/01/05 04:33
지나가다 울컥해서 주인장님 답변 끝에 사족하나 덧붙입니다.
조환규 교수님, 글만 파먹고 사는 인문학에서는 9문장'씩이나' 무단도용했다고 하면 훌륭한 표절로 봅니다; 하물며 국문과 출신이라는 작가가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대하소설 중 하나인 태백산맥에서 9'군데'나 긁어다 붙였다면 글쟁이 자격이 없다는 걸 스스로 공지한겁니다--;
교수님은 장문의 문장을 9군데나 그대로 베껴다 붙인 논문에도 학위를 수여하십니까?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5 08:43
조환규/ 원래부터 학술논문과 연구논문이 목표이셨다니, 큰 기대하겠습니다. 선의의 피해자를 막는 창작물 등록센터도 좋은 것 같습니다. 뭐가 되었든 교수님의 앞으로의 행보를 언론을 통해서나마 살펴보면서, 좋은 결과가 있을 때 이곳에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수룡/ <불법>과 <피해가 큰> 것은 좀 구분해야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불법>이란 대한민국 현행법을 어기는 것을 말합니다. 수룡님이 생각하시는 법 말구요 ^^;;; 저는 수룡님의 의견에 일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이야기가 길어지니 (그리고 솔직히 별 식견도 없고)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血海 /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5 09:18
저는 (또는 여러 다른 이글루 분들은) 조환규 교수님의 분석은 순수한 의도에서 시작되었고 또한 좋은 프로젝트가 진행중임을 알게 되었고, 조환규 교수님께서는 다만 방법적인 부분에서 실수 및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부분을 공감하셨습니다.

샛길로 새기 시작하면 끝이 없는 것이 인터넷 토론이기 때문에, 현재 시점의 결론을 끝으로 본 댓글 대화를 마감하겠습니다.

기타 다른 의견이 있는 분께서는 본인의 블로그에서 의견 개진을 부탁드리며, 노파심에서, 이후의 댓글에 대해서는 주인장이 임의 처분할 수 있음을 공고합니다.
Commented by FELIX at 2008/01/05 09:45
대한민국 지식사회의 병폐죠. 다른데는 몰라도 영미권에서 이정도 표절이면 당연히 매장입니다. 그런면에서 한국사회는 아쉬운 점이 참 많습니다.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5 10:24
********** 마감선 *******************************

완곡하게 표현하니까 못 알아듣는 분이 있군요. 명료하게 다시 공지합니다.

추가 댓글은 사양합니다. 의견은 본인 블로그에서 개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Commented by 허브캣바로가기 at 2008/01/05 10:33
★ 한달에 6키로 성공 ..그 비결은 ? ★

콩단백질 파우더로 살빼기 성공했어요 +ㅁ+

변비 없애고 55사이즈 입구있어요~

살찌면서 생긴 두통, 위장병까지 사라졌구요 *^ㅇ^*

요요없이 1년째 유지하고 있답니다.

연예인들이 왜 많이 하는지 이제 알 것 같네요~

다이어트 ☆허브캣☆에 문의하세요 ^-^♡

www.herbcat.com ☎ o 5 o 5.308.8564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5 10:46
아 진짜 의견은 본인 블로그에 개진하라니까 OTL
Commented by 2071 at 2008/01/05 11:26
하하하하. 뒤늦게 와봤는데 주인께서 의견개진 막은 뒤에 광고가 달린게 참(........)

전 의견 개진은 아니고 링크 신고입니다 (.......)
Commented by 작나무 at 2008/01/05 11:52
다른 분 블로그에서 링크타고 넘어왔는데 저도 링크 신고합니다. ^^

조규환 교수님이 덧글 남기신 내용을 재편집해서 제 블로그에 올려도 괜찮을지요?
오마이에 실린 기사보다 덧글 내용이 더 좋은데요. ㅎ
Commented by 찬별 at 2008/01/05 12:11
반갑습니다;;

작나무/ 저도 이 내용이 훨씬 더 좋은 것 같군요... 교수님의 덧글 인용에 대한 저작권-_-은 제가 아니라 교수님께 있는 것 같구요. 저는 나중에 한 번 저 내용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 생각입니다.
Commented at 2008/01/05 13:5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조환규 at 2008/01/09 21:16
작나무/
늦게 보아서 죄송합니다. 여기 올린 글은 얼마든지 재게시 가능합니다.
공개한 이상, 세상에 내 놓은 이상, 저작권 운운하는 것은 저로는 좀 이해가
안되는 일입니다. 공개해서 제 글이나 주장이 비판 받을 일은 비판받아야 하고요.

인터넷에서 특별히 저자가 저작권을 주장하지 않은 글에 대한 저작권은 인정할
수(할 필요가) 없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창작물은 어떤 공공기관에 digital로 등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제가 줄창 주장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computer가
없을 때는 기술적인 수준으로 안되었지만 지금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은행에서 <대기표> 발급기가 <질서>를 확립했든지 좋은 기술적 정치는
민주적, 합리적 질서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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