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려행기 - 발리#2 (라마다 리조트 브노아)

우리가 택한 숙소는 라마다 리조트 브노아.
나는 일반 배낭여행을 선호했지만, 신혼려행은 휴양려행이어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와입후님의 의사에 따라 리조트 여행을 선택했다. 다만 와입후님이 허니문 패키지가 아닌 개별 예약을 택했다. 비행편, 숙소, 약간의 현지 투어 패키지를 포함한 발리 투어가 1인 150~180 수준인데 비하여, 와입후님의 비행편과 숙소 예약 합계가 1인 90 정도였으니, 가격차이가 크다. 결론부터 미리 말하자면, 꽤나 좋은 음식 골라먹었던 4박 5일의 여행 총 경비가 둘이 합쳐서 약 50만원 정도. 그래서 2인 총 240만원 정도를 썼으니, 패키지 여행보다 훨씬 값이 싸더라.

그리하여 들어간 라마다 리조트 브노아는 아주 대왕 훌륭하다. 오죽하면 별도 포스팅으로 쓸 정도인데, 그 내용을 볼작시면

▼ 프론트에는 불상(?) 들이 늘어서있다. 아니. 발리는 힌두를 믿기 때문에, 누군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힌두의 신들일 것이다.




▼ 프론트에서 나와 개인 숙소를 향해 찾아가는 긴 여행. 잘 정돈된 공원을 이백미터쯤 걸어갔다.


▼ 개인용 수영장이 우리를 반기고 있다. 가로 이미터, 세로 오미터 정도의 수영장으로, 퍼덕이며 수영하기에는 좁지만, 물속에서 이쁜짓 해가며 놀기에는 대단히 넓다.



▼ 아름다운 베일이 쳐진 침실.... 이라고 생각하려했으나, 사실은 저 베일의 용도는 모기장인 듯 하다.



▼ 주택과 여행공간숙소의 가장 큰 차이는 욕실이라고 느낀다. 개인 주택이라면 욕실이 클 필요가 없다. 그 공간을 거주공간 또는 수납공간으로 써야한다. 그러나 여행공간의 욕실은 아주 대단무식하게 화려넓직하다.



▼ 그런데 특히나 라마다 리조트의 샤워실은 하늘이 뚫려있다. 샤워를 하고 있노라면, 지나가던 개똥이 소똥이들이 하늘에서 내려다보....지는 않고, 푸른 하늘 아래에서 샤워하는 맛이 나쁘지 않다. 다만 벌레들에게 적지 않게 물리는 것이 문제다.






▼ 바다쪽에 있는 리조트 전용 해변.


▼ 사실은 좀 아리까리한 분수. 물 나오는 각도가 오줌싸개 소년과 비슷해보여서 민망했다 -_;



▼ 내부 수영장의 압권은 물이 흐르는 분수. 압도적으로 기괴한 Waterfall. 대략 이삼십방의 사진을 찍게 만든 괴물이다.



머 이렇게 숙소가 좋더란 이야기.

숙소는 하루에 10만원 정도였는데, 대충 말하기에도 국내 펜션의 독채 전세보다 3배쯤 좋다고 말하면 될 것 같다.
내 돈 내고 자본 숙소 가운데 가장 비싼 숙소이기는 했지만, 비싸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았다.
와입후님의 말씀에 따르면 이 숙소는 <정식 풀빌라>에 비하면 싼 것이라고 하는데. 그놈의 정식 풀빌라는 얼마나 좋은걸까?

by 찬별 | 2008/03/16 21:52 | 찬별의 려행기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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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정열 at 2008/03/16 22:34
오.. 사진이 많이 좋아졌구만...
Commented by 찬별 at 2008/03/16 22:55
훗 -_-V

Commented by 제절초 at 2008/03/16 23:01
요즘 포스팅이 뜸하다 했더니 신혼여행을 다녀오셨군요! 달작지근한 시간은 잘 보내고 오셨는지요^-^
Commented by uriel at 2008/03/16 23:10
저도 패키지로 안하고 개별 예약을 했었는데 충분히 만족합니다.

사진을 보니까 정식 풀빌라에 별로 시슬이 크게 차이 안나는 것 같네요. 샤워 시설이 야외 + 실내로 두 벌이 있었고, 개인적인 숙소의 크기가 1.5배 쯤 큰 것 빼곤 별로 안다르군요.
Commented by 우기 at 2008/03/18 04:50
저도 신혼여행을 2주동안 배낭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만

역시 나이탓인지 이제는 밤기차로 이동, 하루종일 걷기 등은 조금 벅차더군요.

1주 배낭여행, 1주 휴양으로 할 걸 하고 후회했었습니다.

역시 여행도 체력이 우선이더군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8/03/22 18:39
제절초/ 달작지근은요; ㅋ

uriel/ 네, 성공했네요 ^^;
아 그러고보니 저 호텔도 샤워시설은 야외+실내로 2벌이었습니다.

우기/ 저도 신혼여행은 당연 2주는 가야지 생각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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