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5월 23일
낙서 : 광경병
인류의 역사는 질병으로부터 생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다. 인간의 가장 큰 적은 병균이었고, 그 전쟁은 언제나 밀고 밀리는 싸움이었으나, 양쪽이 서로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 적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물론 국지적인 타격은 있었다. 아메리카 대륙의 매독과 천연두, 유럽 대륙의 흑사병, 아프리카의 괴혈병, 뭐 이런 것들 말이다.
하지만 이 모든 타격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병균의 전쟁이었다. 인간과 인간의 전쟁이 된 병으로 그 첫 번째의 것이 다름아닌 광경병이다. 광경병은 미친 경상도 사람이라는 병인데, 길고 지루한 학명이 있지만 대부분 광경병이라고 불렀다. 이 병이 처음 발견된 곳이 경상도였기 때문이다.
이 병은 환자가 죽는 병이 아니다. 완전히 미치는 병이다. 미친 듯 거리를 뛰어다니기도 하고, 벽에 달려가서 부딪히거나 베란다로 뛰어내리는 식의 일탈을 한다. 말리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고, 또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공격할 때도 있다. 차라리 죽음을 부르는 병이 이보다는 낫다.
이 병은 발병원인, 전염경로, 기타 모든 것이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누구는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하고, 누구는 뇌종양의 일종이라고 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어서 생긴 질병이라고도 하고, 예슈 그리슈도가 내린 천벌이라고도 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끊임없이 질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어처구니없는 치료법이 발견되었다.
<독사에게 물리거든 그 열 발짝 이내를 살피라. 그 독을 없애는 약초가 있을 것이다.>
어떤 호사가가 이 말에 관심을 기울였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이 병을 없애는 특효약은, 이 병이 처음으로 발병한 경상도 사람의 혈액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도 사람의 혈액....
(To be continued)
하지만 이 모든 타격은 근본적으로 인간과 병균의 전쟁이었다. 인간과 인간의 전쟁이 된 병으로 그 첫 번째의 것이 다름아닌 광경병이다. 광경병은 미친 경상도 사람이라는 병인데, 길고 지루한 학명이 있지만 대부분 광경병이라고 불렀다. 이 병이 처음 발견된 곳이 경상도였기 때문이다.
이 병은 환자가 죽는 병이 아니다. 완전히 미치는 병이다. 미친 듯 거리를 뛰어다니기도 하고, 벽에 달려가서 부딪히거나 베란다로 뛰어내리는 식의 일탈을 한다. 말리는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고, 또 아무 이유 없이 행인을 공격할 때도 있다. 차라리 죽음을 부르는 병이 이보다는 낫다.
이 병은 발병원인, 전염경로, 기타 모든 것이 전혀 밝혀지지 않았다. 누구는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하고, 누구는 뇌종양의 일종이라고 했다.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어서 생긴 질병이라고도 하고, 예슈 그리슈도가 내린 천벌이라고도 했다. 아무 것도 모르면서 끊임없이 질병이 확산되는 가운데, 어처구니없는 치료법이 발견되었다.
<독사에게 물리거든 그 열 발짝 이내를 살피라. 그 독을 없애는 약초가 있을 것이다.>
어떤 호사가가 이 말에 관심을 기울였는지 모르겠지만, 실제 이 병을 없애는 특효약은, 이 병이 처음으로 발병한 경상도 사람의 혈액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상도 사람의 혈액....
(To be continued)
# by | 2008/05/23 13:57 | 글쓰기 | 트랙백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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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에일리언/ 아, 에볼라가 아니라 황열병 이야기하려고 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