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의 뒷골목들
사실 뒷골목들이라고는 말했지만
중심가 언저리의 뒷골목은 뒷골목이라고까지 부르기 힘들다.
명동 뒷골목에서 명동성당을 향해 넘어가는 길, 안국동과 낙원시장의 사잇길들을
뒷골목길이라고 부르기 어려운 것처럼.

아무려나 첫날 오후시간을 헤맨 뒷골목 사진 일부 방출.


▼ 올림픽을 해도 배는 까고 다닌다능


▼ 배낭여행 거리 인근인데, 정확한 지역 이름은 까먹었다능...
번잡스런 왕푸징보다는 이곳 주변이 산책코스로도, 눈요기 코스로도, 외국인 편의 코스로도 더 좋을 것 같더군요.



▼ 어마어마하게 큰 목소리로 두 시간 이상 호객하는 어느 할아버지.
맛있는 거 많으니 와서 먹고 가라는 (별 의미없는) 고함소리.
그 고함소리를 듣고 사람들이 들어가는 것 같지도 않은데, (주변 식당보다 특별히 더 붐비지 않아 보였어요)
주변을 두어 바퀴 돌고나도 아까와 같은 목소리로 여전히 호객중...

그나저나 북경에서 짜장면 집은 여기저기에 적지 않게 있습니다.



▼ 호리호리한 할아버지도 웃통을 까고서 골목길 활보 중. 이쪽 골목길은 약간 외진,
그리고 관광객이 드나들지 않는, 서민들의 거리더군요. (실내포장마차 비슷한 식당들이 잊혀질만하면 하나씩 있는 그런 거리..)





▼ 맥주병을 들고 공간이동중인 아저씨. (아니면 유령일지도 -_)


▼ 이건 짜장면 간판인데, 왕푸징에서 찍은 거니 뒷골목 사진은 아니겠군요.



▼ 움직이는 아저씨에 맞춰 카메라를 휘둘러 찍은 걸작. 아저씨만 좀 더 잘생겼으면 이번 려행 포토제닉으로 삼는건데 OTL



▼ 더위에 지치고 발이 아픈데 문득 자전거 대여점이 눈에 띄였습니다. 시간당 10 위엔 // 하루 대여 20위엔. 비싸지 않은 가격이었고, 무엇보다도 중국은 자전거를 위한 인프라가 아주 잘 되어있어서 타고 다니기 괜찮았다는... (차도 옆에 자전거 차선이 모두 있습니다)




▼ 피로를 잠시 달래기 위해 들른 찻집.
 * 북경도 자본주의화 되어 곳곳에 커피빈과 스타벅스가 있다 --> 아닙니다. 거의 못 봤습니다.
 * 북경 곳곳에는 현지인이 이용하는 찻집이 있다 --> 어딘가 있겠죠. 외지인 관광객의 눈에는 거의 띄지 않았습니다.
이 찻집은 배낭여행객 거리 안에 있는데, 전형적인 관광객 벗겨먹기용 찻집이었습니다만 OTL
워낙 지쳤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 벽라춘을 시켰는데 (상해 여행때 맛있게 마신 기억이 나더라는) 한 잔 가격이 무려 50위엔 = 7000원. 참고로 북경오리 반마리 = 45 위엔이었습니다. 북경오리보다 비싼 벽라춘 한 잔.

다도 그런거 절대 업ㅂ다. 유리컵에다 대충 차를 따라주더군요.
여러 나라의 식당을 다니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우리나라처럼 용도별로 컵을 세분화해서 사용하는 나라가 많지 않은 것 같다는...
맥주컵, 소주잔, 양주잔, 커피잔, 찻잔, 물컵, 등등..... 을
제가 가본 중국 식당에서는 모두 하나로 통일해서 쓰더이다.
물컵에 맥주를 따라 마시는 건 살짝 갸우뚱 정도이지만,
맥주컵에 차를 따라마신다거나, 또는 맥주컵에 빼갈을 따라 마실때는 (게다가 친절한 서빙정신으로 그 잔 가득 술을 따라줄 때에는...) 좀 많이 당황하게 된다는...

아무튼 컵 절반을 차로 채워둔 광경 -_;; 재탕 삼탕 오탕을 마실수록 차 향이 더 짙어지더라는...




▼ 실내에 걸린 그림. 재미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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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탄생

음식에 대한 이야기 꺼리가 열 배로 늘어나는, 완전 재밌는 한국 음식의 역사입니다.
저는 저자입니다. 책 좀 사주세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링크페이지 (http://coldstar.egloos.com/380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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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찬별 | 2008/07/23 00:19 | 찬별의 려행기 | 트랙백 | 덧글(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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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민도리 at 2008/07/23 09:04
아저씨들 까고 다니는 것보니 작년 상해시절이 그립네요. 길거리에 사각 트렁크만 입고 애기들 데리고 나오는 아저씨들에게 경악했던 기억이 나네요. 벽계춘도 바이어들 만나러 가면 40도를 오르내리는 날씨에 더워 죽겠는데 한잔 하라고 나온 뜨거운 차였네요. 머그컵도 아니고 일회용 플라스틱 컵에다 따라줘서 무심코 손댔다가 뜨거움에 치를 떨었던.....
Commented by 찬별 at 2008/07/23 17:51
일회용 플라스틱컵이었군요 --
Commented by woodstock at 2008/07/23 09:26
스타벅스 몇 개 봤는데...
Commented at 2008/07/23 12: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쿨럭 at 2008/07/23 16:23
차(茶) 이름이 '벽계춘'이 아니라 '벽라춘(碧螺春)'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Commented by 찬별 at 2008/07/23 16:36
푸하하하하하하 벽라춘이 맞습니다
저걸 계자라고 생각하고 지금까지 2년동안 벽계춘이라고 알고 있었다는.... OTL
Commented by 올페노크 at 2008/07/23 16:39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진짜 물컵에 차 따라주는건 압권이네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8/07/23 17:56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진우 at 2008/07/23 18:37
저희 아버지도 지식인, 화이트 칼라 계층이었는데
80년대에 동네에 난닝구(메리야스)만 입고 나와 여동생 손 잡고 산책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8/07/23 21:22
사실은 십년전까지 저도 여름에 그랬던 것 같다는... (......)
Commented by asasas at 2008/07/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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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검투사 at 2008/07/23 23:00
음... 저 호객 영감님보다 "발전된"(?) 모습은
퇴근길 명동(일터가 세종호텔 뒤의 별관 건물에...)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모습이죠. -ㅅ-
하긴 제가 초띵이던 시절부터 있던 모습이지만...
Commented by 찬별 at 2008/07/24 10:54
아 나 정말 비로긴덧글 풀어놨더니 저것들이 찌질거리네 OTL

검투사/ 뭘까요? -_- 잘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검투사 at 2008/07/24 12:58
아... 김삿갓 차림에 온갖 가게 상호들을 덕지덕지 붙이고 다니시는 분이라든지... -ㅅ-
Commented by 라엘 at 2008/07/24 22:07
헉 거리에서 배를 다 까고 다니네요... 어허허...
Commented by 찬별 at 2008/07/25 00:36
웃통을 벗는게 아니고 배만 까는게 중국식 훼션의 정점이죠
Commented by Mh_Kāśyapa at 2008/07/25 01:37
그래도 꺼매지고 다 떨어진 난닝구에 코 풀고 다니는 모습은 아닌데요. 장족의 발전입니다......;;;;;;
Commented by 네스틱 at 2008/07/25 15:34
아, 인천같은 곳의 차이나타운 음식점 앞서 소리치며 호객하기는 본토에서 이어받은 스킬이었군요.
Commented by at 2008/07/27 23:05
현지인들이 드나드는 찻집은 입구 찾기가 매우 어렵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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