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10일
여름, 평양냉면의 지존 - 우래옥
맛집 순례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찾아다니면서 먹는 것을 즐기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감각의 노예가 된 느낌이 들어서 -_
하지만 자주 보다보니 무감각해진 것이겠지
더하자면
음식 책을 쓰다보니 음식 사진이라는게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서
찬 : 결혼 육개월 기념으로 먹는다고 쳐도 우리 따위가 먹기에는 너무 비싼 음식 아냐?
왈 : 우리도 가끔 좀 음식 다운 거 좀 먹어보자. 우리라고 맨날 개싸구려 음식만 먹고 살란 법 있어?
찬 : 우리가 뭐 먹었는데?
왈 : 냉동 감자, 냉동 야채, 냉동 홍합, 라면, 냉동 닭갈비... -_
아무튼 그렇게
우리나라 평양냉면의 최고봉이라는 우래옥을 찾아갔는데(을지로 4가역, 4번출구, 나가자마자 주차장 표지판 보임)
예상 외로 삐까번쩍한 건물 외관...
나따위가 들어가도 되는 곳이 아니야... 라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들어갔다.
식당 구조 자체가 1층 = 대기실, 2층 = 식당이고,
그 대기실에는 사람이 디글디글.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이삼삽명 가량이 줄을 서있었다
(비싼데다가 삐까번쩍하는 주제에 줄까지 서서 먹어야 하나, 투덜투덜...)
약 십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가서,
고기를 달라고 우는 마누라를 위해
1인분에 2만 5천원자리 우래옥 불고기 2인분을 먼저 주문.
황동불판... 전통불고기의 전형적인 불판이다.

▼ 걍 간단한 반찬들인데
특이했던 것은 컵에 따라준 육수.... 가 아닌 면수. 고기를 삶은 국물이 아니라 메밀면을 삶은 국물.
한 입 마셔본 와입후께서 그 심심한 맛에 황당해한다.

▼ 우래옥 불고기는 1인분 150g. 여느 삼겹살이 1인분 200g, 돼지갈비는 250~300g에 1인분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편이다.
불고기는 달지 않고, 특히 다른 식당의 불고기와 달리 맛이 아주 질기다. 소위 '고기는 씹는맛'을 보여주는 맛이랄까;;; 와입후가 아주 좋아한 맛인데, 뭐 내 입엔 걍 동네 뚝불이나 거기서 거기 -_-;;; 비싼 거라서 아껴먹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할까.
불고기에다 냉면사리도 넣어서 끓여먹었는데, 사리만 맛봐도 진한 메밀향이 물씬. 냉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다만 고기에다 냉면사리를 넣는 것보다는 냉면 자체가 나았다.



그리고... <메밀 순면>.
냉면은 9,000원인데, 메밀 함량이 높은 순면은 천원이 더 비싸다. (그리고 메뉴판에 없다)
면은 생각보다 부드러웠으나 (내 기억속의 최고의 평양냉면은 조금 더 검고, 입안에서 푸슬푸슬 부서진다는... )
여지껏 먹어본 물냉면 중에는 단연 최고봉이겠다.
잡지의 앙케이트를 보니, 평양냉면 맛 1위로 꼽힌 것이 벽제갈비 계열인 <봉피양>, 2위가 <우래옥>이라는데...
포항공대나 카이스트가 입학점수가 서울대보다 높다고 해도, 그래도 여전히 대한민국 일등 대학은 서울대라는...;;
아무튼 냉면에는 쇠고기 수육이 넉넉하게 (대여섯 조각) 들어있는데,
<제육 순면>, 돼지고기 수육을 올린 것이 있는데, 같은 가격에 고깃점이 훨씬 풍성하다는 듯.
다음에는 비싼 불고기는 걍 생략하고
제육순면에 간단히 식사하면 아주 좋겠다.
----------------------
한국음식, 그 맛있는탄생
-. 한국의 불고기는 일본 스키야키의 영향을 받았다!
이 떡밥이 궁금하시면 책을 읽어보세요
링크페이지 (http://coldstar.egloos.com/3800976)
웹 연재본 : 클릭
구매처 (예스24 : 클릭 , 알라딘 : 클릭 )
★ 저는 저자입니다. 책 좀 사주세요. 열심히 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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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다니면서 먹는 것을 즐기지도 않고,
무엇보다도 감각의 노예가 된 느낌이 들어서 -_
하지만 자주 보다보니 무감각해진 것이겠지
더하자면
음식 책을 쓰다보니 음식 사진이라는게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어서
찬 : 결혼 육개월 기념으로 먹는다고 쳐도 우리 따위가 먹기에는 너무 비싼 음식 아냐?
왈 : 우리도 가끔 좀 음식 다운 거 좀 먹어보자. 우리라고 맨날 개싸구려 음식만 먹고 살란 법 있어?
찬 : 우리가 뭐 먹었는데?
왈 : 냉동 감자, 냉동 야채, 냉동 홍합, 라면, 냉동 닭갈비... -_
아무튼 그렇게
우리나라 평양냉면의 최고봉이라는 우래옥을 찾아갔는데(을지로 4가역, 4번출구, 나가자마자 주차장 표지판 보임)
예상 외로 삐까번쩍한 건물 외관...
나따위가 들어가도 되는 곳이 아니야... 라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들어갔다.
식당 구조 자체가 1층 = 대기실, 2층 = 식당이고,
그 대기실에는 사람이 디글디글.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이삼삽명 가량이 줄을 서있었다
(비싼데다가 삐까번쩍하는 주제에 줄까지 서서 먹어야 하나, 투덜투덜...)
약 십분 정도 기다려서 들어가서,
고기를 달라고 우는 마누라를 위해
1인분에 2만 5천원자리 우래옥 불고기 2인분을 먼저 주문.
황동불판... 전통불고기의 전형적인 불판이다.

▼ 걍 간단한 반찬들인데
특이했던 것은 컵에 따라준 육수.... 가 아닌 면수. 고기를 삶은 국물이 아니라 메밀면을 삶은 국물.
한 입 마셔본 와입후께서 그 심심한 맛에 황당해한다.

▼ 우래옥 불고기는 1인분 150g. 여느 삼겹살이 1인분 200g, 돼지갈비는 250~300g에 1인분인 것과 비교하면 아주 적은 편이다.
불고기는 달지 않고, 특히 다른 식당의 불고기와 달리 맛이 아주 질기다. 소위 '고기는 씹는맛'을 보여주는 맛이랄까;;; 와입후가 아주 좋아한 맛인데, 뭐 내 입엔 걍 동네 뚝불이나 거기서 거기 -_-;;; 비싼 거라서 아껴먹었다는 차이가 있다고 할까.
불고기에다 냉면사리도 넣어서 끓여먹었는데, 사리만 맛봐도 진한 메밀향이 물씬. 냉면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
다만 고기에다 냉면사리를 넣는 것보다는 냉면 자체가 나았다.



그리고... <메밀 순면>.
냉면은 9,000원인데, 메밀 함량이 높은 순면은 천원이 더 비싸다. (그리고 메뉴판에 없다)
면은 생각보다 부드러웠으나 (내 기억속의 최고의 평양냉면은 조금 더 검고, 입안에서 푸슬푸슬 부서진다는... )
여지껏 먹어본 물냉면 중에는 단연 최고봉이겠다.
잡지의 앙케이트를 보니, 평양냉면 맛 1위로 꼽힌 것이 벽제갈비 계열인 <봉피양>, 2위가 <우래옥>이라는데...
포항공대나 카이스트가 입학점수가 서울대보다 높다고 해도, 그래도 여전히 대한민국 일등 대학은 서울대라는...;;
아무튼 냉면에는 쇠고기 수육이 넉넉하게 (대여섯 조각) 들어있는데,
<제육 순면>, 돼지고기 수육을 올린 것이 있는데, 같은 가격에 고깃점이 훨씬 풍성하다는 듯.
다음에는 비싼 불고기는 걍 생략하고
제육순면에 간단히 식사하면 아주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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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음식, 그 맛있는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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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8/10 21:23 | 찬별의 료리강좌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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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에 5만원하는 등심도 있는걸요 뭐;;;
밀면은 맛있지만, 우래옥 냉면같은 정통 평양냉면과는 (종목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의 대상이 아닌 음식인 것 같아요.
...맛있지만 비싸요.. 어르신들 모실때 정도 아니면..
Frey/ 앞으론 저도 냉면 먹으러 가려구요
서산돼지/ 어 불고기 치고는 굉장히 달지 않은 맛이던데...
Lohengrin/ 네.. 10분쯤 기다릴 생각 하고 가셔야 될 듯...
woodstock/ 이젠 국물도 없어
음음. 우래옥 냉면 맛있었죠.
여담인데 저 갔을때 누가 변기에 팔뚝만한 무엇을 배설해놓고 물을 안 내리고 가서 곤혹스러워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