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1월 26일
고우영 삼국지
고우영 三國志 - 전10권 세트 - ![]() 고우영 지음/애니북스 |
삼국지는 남들은 다 재밌게 읽는데 내게는 재미없는 책이다. 몇 가지 종류의 삼국지를 읽으려고 애써봤던 것 같은데 (이문열, 김홍신-도 썼던가?, 정비석-도 썼지? 등...) 완독한 기억이 없다. 그나마 수호지나 서유기는 어떻게든 읽었던 것 같은데. 친구가 결혼 선물로 사준 고우영 버젼의 삼국지는 아주 즐겁게 읽었다. 처음 2-3권까지는 현대와 고대를 절묘하게 버무려놓은 고우영의 해학이 즐거웠고,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삼국지 본연의 재미에 빠져든 것 같다. 그리고 오락실의 3인용 Capcom 버젼 삼국지 게임, 옛날의 컴퓨터용 삼국지 무장쟁패, 이런 게임들 및 무협, 영화, 소설, 고사성어 등을 통해 부분부분 알고있는 갖가지 조각들이 이제야 한 번 끼워맞춰진 것 같다. (그 중 가장 흥미있었던 것은 '범강장달'같은 장사라고 하지만 그들은 술취한 장비를 몰래 죽인 찌질한 자들이라는 부분...) 조금 아리까리한 것은, 작가의 인물에 대한 해석이 원작을 어느 정도로 고쳤느냐 하는 것이다. 고우영 판에서 유비는 멍청한 척 하지만 꾀많은 사람으로 묘사되고, 제갈량은 관우를 견제한 나머지 사지로 내몰았다는 표현도 자주 나오는데, 이런 부분들이 원작에서는 어떤지 궁금하다. 고우영의 일지매도 부분부분 재밌게 읽었었거니와, 조선야사집이었나? 그런 것도 한 번 전집으로 사서 볼까 싶다. (헌책이 있겠지? ) |
# by | 2008/11/26 23:37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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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약간 난감해 하신 부분이 있는데, 여포의 얼굴이었어. 나중에 알고보니 여포가 미남자였던 거라... 뒤에 일러스트 컷을 그릴 때 여포가 미남으로 그렸던 적도 있는데, 그 그림은 이젠 남아있지 않을 것 같네.
그런데 여포는 장비 비슷하게 생겨야 더 어울리는 것 같다는...
제갈량 폣병설도 너무 잘 어울려서 그냥 자연스럽네요
역시 인간은 벼려져야 강해지나 봅니다.
저도 말씀대로, 촉나라가 중원이 아닌 남만에 가까운 지역이라는데에서 놀랐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