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12월 17일
포텐거의 고양이 실험
), 생각난 길에 포스팅한다.
안병수 지음, 과자, 내 아이를 해치는 달콤한 유혹
P119~P120
<지금부터 약 50여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내과 의사 프랜시스 포텐거 박사는 고양이를 2개조로 나누어 실험을 했다. 한쪽 고양이에게는 정상적인 사료를 투여했고, 다른쪽 고양이에게는 영양적으로 다소 결함이 있는 사료를 투여하며 사육했다.
정상적인 사료를 먹고 자란 고양이들은 2대, 3대는 물론 그 이후까지 건강에 지장이 없는 우량한 고양이로 커갔다. 그러나 결함이 있는 사료를 먹고 자란 고양이들은 2대에서 벌써 이상 징후가 나타났다. 발육이 뒤떨어지고 질병 발생이 잦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3대에 이르자 건강 문제는 더욱 노골화됐다. 몸을 잘 가누지 못하거나 중심을 못 잡아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등의 신체적 장애와 다른 고양이에게 적대감을 갖거나 주인을 공격하는 등의 정신적 장애가 함께 나타났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4대째에 나타났다. 영양문제가 건강은 물론 생식에까지 지장을 초래하고 있었다. 이 세대에서는 태어난 새끼 고양이 수가 부족해 아예 실험을 계속할 수 없는 지경이 돼버렸다.> : 출처 - http://www.westonaprice.org/nutrition_greats/pottenger.html
이 실험에 대한 언급은 <백색 결정의 공포> 라는 챕터에서 사용되었다.
이 실험이 설탕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영양적으로 다소 결함이 있는 사료> 라는 부분이 살짝 애매한데,
당대가 아닌 2대, 3대, 4대에 효과가 나타난다는 실험결과의 시사점이 워낙 포쓰가 강해서 읽을 때는 그런 디테일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위키페디아의 설명 (대충 직역)
포텐거는 실험용 고양이를 기증받았다. 자신이 만들고 있던 아드레날린 호르몬의 효능을 테스트하기 위해서였다. 그는 먼저 고양이의 아드레날린 분비선을 제거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이 과정에서 또는 이 수술을 받은 후 곧 죽었다. 그는 이 고양이들에게 생우유, 대구의 간, 익힌 간 조각, 창자, 취장, 뇌, 심장, 근육 등의 영양가 있다고 생각되는 음식을 주었다.
기증받은 고양이가 너무 많았기 때문에 그는 식육 상점으로부터 내장기관, 고기, 뼈 등을 포함한 생고기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때 주문한 생고기는 다른 그룹의 고양이에게 계속 주었다. 그런데 몇 달 후에, 이 고양이들이 익힌 고기를 주었던 고양이보다 훨씬 더 건강상태가 좋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생고기를 먹은 고양이는 훨씬 활동적이었고, 수술 후 생존률도 높았다.
그는 이 시점에서 이것을 과학적으로 연구해보기로 했다.
포텐거는 10년, 3세대에 걸쳐서 약 900 마리의 고양이로 실험을 했다. 세칭 <우유 연구> 라고도 불리웠는데, 그는 실험 그룹을 다음과 같이 나누었다.
- A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생우유
- B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저온살균우유 (pasteurized)
- C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무가당 연유 (evaporated milk) - 즉 농축우유
- D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가당 연유 (sweetened condensed milk)
- E 그룹 : 비타민 D 강화우유만. (Raw metabolized vitamin D milk) <-- 비타민D 강화우유 맞나?
이 실험의 결과는 다음과 같았다.
- 제대로 건강하게 자라난 고양이는 A 그룹 뿐이다.
- B~E 그룹의 고양이는 다음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나타났다.
- 1세대 고양이들은 노년에 퇴행성 질환을 보였으며, 움직임이 둔해졌다.
- 2세대 고양이들은 중년부터 퇴행성 질환을 보였으며, 다른 고양이들과 원만히 지내지 못했다.
- 3세대 고양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퇴행성 질환을 보였으며, 눈이 먼 채 태어난 개체도 있다. 평균 수명이 훨씬 짧았으며, 생식 능력이 없는 개체도 있었다. 기생충, 벼룩이 심각하게 많았으며, 보통 고양이들의 알러지, 피부질환의 비율이 5%인데 비하여 이들 고양이는 90%가 이러한 질병을 앓았다. 3세대 고양이들은 6개월을 채 살지 못했다. 뼈가 약해졌으며, 수컷들은 유약해진 반면 암컷들은 공격성이 높아졌다.
- 4세대 고양이들은 인간이 앓는 대부분의 퇴행성 질환을 앓았으며, 4세대에는 모든 개체가 죽었다.
이 실험은 생우유가 살균우유보다 더 좋다는 논거로 제시될 수도 있으나, 과학자들은 고양이가 적절한 실험 대상이 아니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고양이는 인간과 달리 육식동물이기 때문이다.
이 실험을 통해 증명된 것은 <고양이에게는 가공한 우유보다 생우유가 더 좋다> 정도인 것이라는게 위키의 이야기다.
내 눈에는 어째 이 실험은 한달간 맥도널드만 먹었다는 미친 넘 실험처럼 보인다. -_-;; 고양이가 얼마나 괴로웠을까.
(근데 그러고보면 자연상태의 육식동물은 맨날 괴기만 먹을 것 아닌가. 토끼고기와 사슴고기는 성분이 다른가? )
아 그러고보니, 마이클 무어가 한달간 맥도널드만 먹기보다 벌써 약 50년 전, 맥도널드인지 모 패스트푸드 업체인지는 대학생 이십명을 모아다가 똑같은 실험을 해서, <거봐라, 한달간 먹어도 잘 살지 않느냐> 같은 광고를 했었다고 한다. 나중에 좀 자세히 찾아서 시간나면 포스팅해야겠다. -_-
한편 포텐거 자신은 <특정 단백질 성분이 열에 민감하여 파괴되며, 그 성분이 육식동물에게는 필수 영양소인 것으로 판단된다> 라는 결론을 내렸다는데, 그 성분이 다름아닌 <타우린 아미노산> 이라고 한다.
인용된 원래 싸이트에서의 설명 (http://www.westonaprice.org/)
- (적절) A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생우유
- (부적절) B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저온살균우유 (pasteurized)
- (부적절) C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무가당 연유 (evaporated milk) - 즉 농축우유
- (부적절) D 그룹 : 1/3의 생고기, 대구 간유, 2/3의 가당 연유 (sweetened condensed milk)
- (부적절) E 그룹 : 비타민 D 강화우유만. 단 젖소는 건초를 먹고 자란 소 또는 녹지에서 자란 소 모두
포텐거는 생식만을 한 고양이들만이 완전한 생존율을 보이며 세대를 거치더라도 건강을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골격, 기생충 없음, 생식능력 이상없음, 온화한 성질 등. 익힌 음식을 먹였던 다른 넘들은 <프라이스 박사>가 상품화된 음식을 먹였던 사람들에게서 발견한 것과 똑같은 증상인 "안면 기형facial deformities??"를 보였다. 얼굴이 좁아지고 턱이 crowded 되며, 뼈가 약해지고 인대가 약해졌다. 기생충에 시달렸고, 온갖 질병에 걸렸으며, 생식능력에도 장애가 있었다. 암컷은 공격적이 되고 수컷은 유약해졌다. 삼대가 지난 후에는 고양이들은 새끼때 죽었으며 생식이 중단되었다.
포텐거의 고양이 실험은 종종 엉뚱하게 해석된다. 이 실험의 의미가 <인간은 생식을 해야된다>는 것은 아니다. 인간은 고양이가 아니다. 프라이스 박사의 실험에서도 건강한 식단을 제공받은 환자는 익힌 음식과 날 음식을 골고루 제공받았다. (하지만 유제품은 대부분 다 생 유제품이었다. 포텐거는 생우유의 강력한 지지자였다.)
포텐거의 발견은 프라이스 박사(이 사이트 운영자) 의 연구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되어야 한다. 인간들에게 <안면 기형>(이빨이 모이고 얼굴 골격이 좁아짐) 을 가져오는 식이요법을 몇 대 동안 계속하면 몇 세대 후에 인간은 멸종될 것이라는 뜻이다. 저지방이지만 당분이 높은 정제음식에 탐닉하는 서구 문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 싸이트는 프라이스 박사라는 사람이 만든 재단의 싸이트인데,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5분정도 살펴본 바로는 <바른 먹거리 운동> 같은 특징을 가진 것 같다. 그리고 <가공유 반대운동> 같은 것도 정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듯 하다. ;;; 글고 프라이스 박사도 맥도날드 먹기운동 비슷한 실험을 했나본데... 안면기형? 뭐 그런 게 있나보지.
그런데 여기서 저지방이지만 당분이 높은 정제음식 어쩌구가 나온다. 요는 프라이스박사가 그런 실험을 했는데, 그 실험이 포텐거의 실험과 같은 맥락에 있다는 이야기인 것 같다. 그러니 <과자...> 를 쓴 작가는 이 포텐거 본인의 연구 결과의 원본을 인용했다기보다는 이 웹사이트에서 요약한 결과만을 이용한게 아닐까... 하는게 소결론 되시겠다.
아무튼 음식의 결과가 2세대 이후에 나타난다는 것은 재밌는 시사점인 것 같다.
# by | 2008/12/17 20:33 | 한국음식의 탄생 | 트랙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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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고양이 생식에 관한 좋은 글이 있어서 업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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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 '맥도날드만 먹어도 아무일 없던데?' 실험은 북유럽의 한 학교에서도 했던것 같아요. 저도 거기에 대해서 포스트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못찾겠군요.
슈퍼ㅏ이즈미의 주인공인 이상한 사람이었죠-_-
(전 참 재밌게 봤지만..약간 부럽기도;;;)
고양이 키우다 보면 꼭 좋아하는 과일 하나씩 생기더군요.
수박이라던가 참외라던가 -_-
개중에는 자기 밥보다 소사료에 더 입맛을 들인 녀석도 있었다던데...그래도 뭐 건강하게 천수를 누렸다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왜 이 일화가 생각나는지 모르겠군요.
제목으로 구글링해서 몇개의 글을 읽어보고나니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