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7월 18일
#12- 오스트레일리아, 누사 비치
프레이저 아일랜드에서 돌아오는 길. 덜컹이는 버스에서 허리를 혹사하며 돌아오다가,
다시 대도시인 브리즈번으로 가기는 싫어서 적당한 곳을 찾아보니 누사 비치가 있다.
브리즈번 인근에서 유명하기로는 <골드코스트> <선샤인 비치> <서퍼'스 파라다이스> 등이 있지만, 이동하기가 귀찮아서 누사에 자리를 잡았는데.
숙소로 잡은 <코알라 백팩커>는 밖에서 보기에는 아담하지만, 안에서는 수백 명의 양넘들이 드글거리는 악의 구렁텅이였던 거시었따. 특히 이 곳은 더블룸이 다른 곳에 비해 값이 싸서 좋다했는데... 더블룸이 좀 아스트랄한 구조다. 8인용 도미토리 방의 입구로 들어가면 그 안에 화장실처럼 더블룸이 하나 딸린 거시다. 바깥에 일곱 명의 백인 남자들이 웃통을 벗고서 뒹굴며 자고 있고, 한 명의 백인 여자는 술에 취해서 징징 울며 전화를 해댄다. 얇은 벽 사이로 남자넘들 술퍼먹는 소리가 들려온다. 갑자기 밤에 이 넘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잠시만 내 신체의 일부분을 빌려달라면 어쩌나 걱정될 정도로;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비가 왔다. 잠시 후 비가 그치고 해가 뜨자 하늘이 맑고 공기가 파랗다.

일박 이일을 보내며, 바다를 산보.
이 곳의 바다는 상하로 높지 않고 앞뒤로 거칠다. 서핑하기에 좋은 바다다. 물론 나는 서핑 같은 건 못 하지만. 바다를 능수능란하게 미끄러져다니는 젊고 건장한 백인,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서핑보드를 붙들고 바다 위를 기어다녔다.

방파제 위에서 낚시하는 총각들.


왈양은 선글래스를 끼고 파도타기 놀이를 하겠다더니 마침내 물속에서 선글래스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그걸 내가 발가락으로 더듬어서 찾아냈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
누사비치 한 켠에는 국립공원이라는 무슨무슨 산책로가 있는데, 그 초입을 가볍게 산책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던 여자 하나가 열에 들떠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뭐라고 떠들어댔다. 홀딱 벗고 춤추는 안젤리나 졸리를 발견하고 흥분한 노홍철 같은 말투로, <저 앞에 야생 코알라가 한 마리 있는데 환타스틱 환타스틱 환타스틱> 하고 떠들어제꼈다. 그 장소로 갔더니 몇몇 아이들이 나무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데, 한 십오미터 쯤 위의 나무에 걸레뭉치 같은 것이 하나 놓여 있었다;; 꼼짝도 않고 있었으니, 코알라가 아니라 진짜로 걸레였을지도 모른다. ;;
디지털 줌까지 다 써서 당겨봐도 저 정도만 찍혔다.
저기서 코알라가 어디 있는지, 보이시나연? -_-




마무리 짤방은 어떤 참새 한 마리.

3/27 :
점심 (고속도로에서, 볶음밥 + 피쉬바이트 + 샐러드) = $14
방값 + 이불값 $64
저녁 (스테이크 + 맥주 5잔) = $31
시장 (샐러드 + 아침용 빵) = $14
아이스크림 #3.5 = 127
3/28 :
점심 : 슈퍼마켓에서 괴기 + 감자 $6
저녁 : 스파게티 + 콜라 = $10
공항행 버스 : $60
숙소 : $64
다음 편부터는, 뉴질랜드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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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대도시인 브리즈번으로 가기는 싫어서 적당한 곳을 찾아보니 누사 비치가 있다.
브리즈번 인근에서 유명하기로는 <골드코스트> <선샤인 비치> <서퍼'스 파라다이스> 등이 있지만, 이동하기가 귀찮아서 누사에 자리를 잡았는데.
숙소로 잡은 <코알라 백팩커>는 밖에서 보기에는 아담하지만, 안에서는 수백 명의 양넘들이 드글거리는 악의 구렁텅이였던 거시었따. 특히 이 곳은 더블룸이 다른 곳에 비해 값이 싸서 좋다했는데... 더블룸이 좀 아스트랄한 구조다. 8인용 도미토리 방의 입구로 들어가면 그 안에 화장실처럼 더블룸이 하나 딸린 거시다. 바깥에 일곱 명의 백인 남자들이 웃통을 벗고서 뒹굴며 자고 있고, 한 명의 백인 여자는 술에 취해서 징징 울며 전화를 해댄다. 얇은 벽 사이로 남자넘들 술퍼먹는 소리가 들려온다. 갑자기 밤에 이 넘들이 문을 박차고 들어와서, 잠시만 내 신체의 일부분을 빌려달라면 어쩌나 걱정될 정도로;

도착한지 얼마 안 되어 비가 왔다. 잠시 후 비가 그치고 해가 뜨자 하늘이 맑고 공기가 파랗다.

일박 이일을 보내며, 바다를 산보.
이 곳의 바다는 상하로 높지 않고 앞뒤로 거칠다. 서핑하기에 좋은 바다다. 물론 나는 서핑 같은 건 못 하지만. 바다를 능수능란하게 미끄러져다니는 젊고 건장한 백인,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서핑보드를 붙들고 바다 위를 기어다녔다.

방파제 위에서 낚시하는 총각들.


왈양은 선글래스를 끼고 파도타기 놀이를 하겠다더니 마침내 물속에서 선글래스를 잃어버렸다. 그런데 그걸 내가 발가락으로 더듬어서 찾아냈다. 내가 생각해도 신기할 정도;;
누사비치 한 켠에는 국립공원이라는 무슨무슨 산책로가 있는데, 그 초입을 가볍게 산책했다.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던 여자 하나가 열에 들떠서 지나가는 사람을 붙들고 뭐라고 떠들어댔다. 홀딱 벗고 춤추는 안젤리나 졸리를 발견하고 흥분한 노홍철 같은 말투로, <저 앞에 야생 코알라가 한 마리 있는데 환타스틱 환타스틱 환타스틱> 하고 떠들어제꼈다. 그 장소로 갔더니 몇몇 아이들이 나무 주변에서 맴돌고 있는데, 한 십오미터 쯤 위의 나무에 걸레뭉치 같은 것이 하나 놓여 있었다;; 꼼짝도 않고 있었으니, 코알라가 아니라 진짜로 걸레였을지도 모른다. ;;
디지털 줌까지 다 써서 당겨봐도 저 정도만 찍혔다.
저기서 코알라가 어디 있는지, 보이시나연? -_-




마무리 짤방은 어떤 참새 한 마리.

3/27 :
점심 (고속도로에서, 볶음밥 + 피쉬바이트 + 샐러드) = $14
방값 + 이불값 $64
저녁 (스테이크 + 맥주 5잔) = $31
시장 (샐러드 + 아침용 빵) = $14
아이스크림 #3.5 = 127
3/28 :
점심 : 슈퍼마켓에서 괴기 + 감자 $6
저녁 : 스파게티 + 콜라 = $10
공항행 버스 : $60
숙소 : $64
다음 편부터는, 뉴질랜드 여행기가 이어집니다;;; 룰루~
# by | 2009/07/18 09:22 | 찬별의 려행기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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