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뉴질랜드, 온천의 땅 로토루아 (상)

<로토루아_땅에서_연기펑펑.jpg>





오클랜드에서 인터시티 버스를 타고 로토루아를 향해 이동.
한적한 시골 길, 양은 생각보다 많지 않고, 차는 아주 적다. (오클랜드 - 로토루아 사이가 그랬다는 말)
얼마인가 달리다가 휴게소에 도착했는데


우리나라 고속버스 휴게실 생각하면...
그러니까 여자 화장실 앞에 십여미터 줄을 서있고,
수십 대의 버스가 들락날락 거리느라 주차장과 건물 사이를 오가기가 무섭고
그런 곳이 전혀 아님미다

아 작고 예버라



메뉴들도 유난히 앙징맞고 먹음직했었다능...
1999년 이후 처음으로 재회한 캐롯케잌에 캐감동해서 맛있게 먹었다.  
왼쪽 아래의, 딸기쨈과 생크림을 곁들인 스콘... 크 맛있겠다.





언젠가 언급하겠지만 뉴질랜드 여행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관광지도 아니고 도시도 아니었다. 바로 버스를 타고 가는 노상에서 만나는 풍광들이었다. 오클랜드 - 로토루아 구간은 그다지 탁월하게 아름답지 않았지만, 저 작은 휴게소는 기억에 남는다. 



도착해서 찾아간 숙소는 Rotorua Central Backpackers .
신기하게도, 호주에서부터 숙소가 조금씩 업그레이드되어간다.
가격은 조금씩 싸지고, 숙소의 품질은 조금씩 좋아지고.

이곳은 더블 요금 $50. 우리돈 4만원 정도다. 호주에서 다 썩어가는 감방같은 숙소에 7~8만원씩 주던 생각하면 기뻐진다능.

 



짐을 풀고 공원으로 산책을 갔다.
로토루아의 온천들이 솟구치는 그 곳들은... 모두들 Sulphur에 대해 경고한다. 경고라기보다는... 냄새가 지독하다이건데. 그 냄새 맡으러 일부러 여기까지 온 거 아니겠어.


그냥 평범한 공원에서 시작되었는데


아 푸르고 아름답다


어째서 바닥에 흘린 물까지 푸르른 것이냐


그런데 황 냄새가 코를 찌르고
멀리서 김이 뭉게뭉게 오르는 것이 보이기 시작





어익후 난리났다

그냥 이렇게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이곳은 유황냄새가 지독한 온천으로도 유명할 뿐 아니라, 마오이족 문화의 고향이기도 하단다.
뉴질랜드의 남섬과 북섬 중, 남섬은 대부분 영국인들이 개척했고, 마오이들은 북섬에 있었다고 하는데
그 북섬 중에도 마오이의 유산을 가진 것이 바로 여기라고. 




약 두 시간 가량의 산책코스의 마지막에는 큼직한 호수가 나오는데

알흠다운 호수이지만, 이 호수에도 아주 황당한 비밀이 숨겨져있으니

 

바로 이 호수의 한쪽 절반은 유황냄새를 물씬 풍기는 온천물이라는 사실이다.
물색이 조금 희뿌옇고 이상해보인다. 그거슨 착각이나 카메라 노출 실패가 아니다.
실제로 호수 안켠의 물은 약간의 유황냄새, 미지근한 온도, 그리고 반투명한 색깔이다.






아 그리고 이건 로토루아의 경찰서인데;;


대략 8~9개 국어로 경찰서라고 써놨는데
저 한글 어떻할꺼야 엉엉엉;;; 


그리고 한글이 한문보다 더 어려운 모양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한문은 대충 위아래 크기가 맞는데
한글은 아주 그냥 점점 커지는게;;;

by 찬별 | 2009/07/19 15:45 | 찬별의 려행기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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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초록불 at 2009/07/19 16:36
한글 죽이는군...
Commented by whang at 2009/07/19 23:41
역시 한글이 아름답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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