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뉴질랜드, 레이크 푸카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버스를 타고 약 삼사십분을 이동하면 <제랄딘>이라는 작은 마을이 나온다. 주변의 농부들이 만든 장터가 커져서 휴게소가 되었다는 것 같은데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이 예닐곱개의 작은 상점이 있는 마을에는, 그 마을 농부들이 만든 아주 저렴하고 맛있는 쨈이라든지, 역시나 비싸지 않은 유기농 아이스크림 같은 물건들을 판다. 여기서 구입한 쨈은 뉴질랜드를 떠날때 까지 아주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버스 운전기사 할배의 관광안내를 자장가삼아 버스는 계속 달렸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퀸즈타운까지는 소요시간이 무려 여덟시간.... 이라고는 하지만 실제로 쉬는 시간이 약 2.5시간은 되고, 창밖이 워낙 아름답고, 버스도 시설이 좋아서, 그다지 피곤하지 않다. (쉬는 시간에는 단순히 식사시간만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중간중간 포토타임이 포함된다.) 지금와서 약간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크라이스트처치 --> 퀸즈타운을 12.5시간에 돌파하는 초저속차량이 있는데, 그 넘을 탔다면 중간에 마운틴쿡 등을 구경하고 가는건데.

그리고. 퀸즈타운도 아니고 퀸즈타운 가는 길을 한 편으로 따로 뺀 이유는 아래의 사진들로 충분히 설명이 될 듯 하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에, 차 안에서 미친 듯 카메라를 눌러댈 때, 기사가 이 곳에서 점심을 먹겠다고 말해주었다. 고맙습니다 굽신굽신.

이 곳은 레이크 푸카키(lake pukaki). 어떤 사람의 여행기에는, 버스에서 이 곳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런 풍광을 만든 조물주께 감사하고, 그 풍광을 직접 보게 된 자신이 너무 은혜로워서라고 하는데.

신앙이 없는 나로서는 그 정도의 감동을 받지는 못했으나. 태어나서 보게 된 가장 아름다운 광경 중 하나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푸른 색이 푸르다못해서 옥색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광경이구나. 눈물까지는 흘리지 않았더라도, 이 글을 읽는 사람들에게, 못 가봐서 약오르지롱 메에에에에롱, 이라고 하고 싶은 욕구가 무럭무럭. 게다가 이곳은 고맙게도, 다른 광활한 풍광과 달리, 사진으로 그 아름다움의 일부라도 담아올 수 있었다.




레이크 푸카키에서 부카케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막장인가효

by 찬별 | 2009/07/26 16:01 | 찬별의 려행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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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atnip at 2009/07/26 21:11
마지막 단어는 순진무구한 저는 한번도 접해본적 없는 단어라서 검색해봤어요, 라고 말해보고 싶은 욕구를 애써 참았네요.....라고 적으면 어느게 진실이고 어느게 거짓일까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9/07/27 16:17
현재 알고 있다는 것만큼은 진실이겠죠 -_
Commented by ㅠㅠ at 2009/07/27 00:06
부카케라면 결혼식장에서 신부가 던지는 그거 말씀하시는 거죠?
Commented by 찬별 at 2009/07/27 16:18
조금 부정확하게 아시네요. 결혼식장에서 던지기도 하지만, 학교 체육관이나 회사 복도, 모두가 퇴근한 사무실 책상 위 등에서 주로 던진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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