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09월 28일
뉴질랜드 - 그레이마우스
프란츠조셉 빙하지대에서 그레이마우스로 이동하는 버스길은, 우천으로 인해 하룻동안 봉쇄되었다. 그러니까 폭우도 아니고 폭설도 아니고, 그냥 '우천' 정도라고 해야 할텐데, 그 비 때문에 봉쇄되었다. 아니 이 선진국에서 그게 말이돼? @#$%^& 그런데 또 막상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만한 면적에 지형은 강원도 뺨치면서도 인구는 백만에 불과한 뉴질랜드 남섬이다. 그럴 수도 있기는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스가 지나는 길에 있는 어느 휴게소.
메뉴판을 자세히 읽어보면 상당히 아스트랄한데...
언젠가 나중에 이 집에 대해서는 좀 더 이야기할 일이 있을 듯.

도시 이름인 Greymouth는, 참 도시 이름치고 멋없다.
이 도시는 그러니까 별반 특색없고 관광할 거리가 없는 지방 소도시다. 아니, 우리 기준으로는 도시라는 이름 보다는 <마을>이라는 이름이 적합할 규모다.
▼ 도착한 날. 믿기 어렵지만 도시 분위기가 이렇다. 회색 아가리라는 도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하늘이 가라앉을 듯 무거워, 회색 뱃속에 들어간 느낌.

론니플래닛에는 이 도시의 유일한 놀잇거리가 <Monteith's>의 맥주공장 견학이라고;;;

저 설명하는 아저씨는 내가 질문을 하면, 저 노란 애가 말을 하네, 그런데 액센트가 너무 이상해서 못 알아듣겠어, 하지만 잘 알아듣는 척 해야겠지?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힘겹게 대답을 해줬다.
몬티쓰 역시 우리나라 기준으로 말하자면 동네 양조장 정도 규모의 맥주회사인데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망망주해를 보며 청운의 꿈을 키우는 왈여사.

견학을 마치자 모든 맥주를 조금씩 맛보는 시음시간.
조금씩 모두를 마시고, 이어서 한 잔을 마시는데, 배고픈 오후라서 그런지 금세 알딸딸해졌다.

<노아의 방주Noah's Arc> 라는 재밌는 숙소에는 방마다 짐승 컨셉을 적용했다;
관광지가 아닌 관계로 방값도 쌌다.


여행을 마친 뒤 그리운 것 중 하나는 여행자 숙소의 넓은 응접실이다.

하룻밤을 자고서 느릿느릿 도시를 걷다가 먹은 빅 블랙퍼스트.
가난한 여행자로서 왠만하면 나온 음식을 다 먹어야겠건만
와입후와 나는 둘이서 덤볐어도 반 밖에 못 먹었다.
반만 먹어도 온 몸을 타고 흐르는 이 느끼함;;;

아침을 먹은 뒤 하릴없는 도시 산보.
화창하게 날씨가 개자, 회색 아가리라는 도시 이름이 무색하도록 새파란 하늘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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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지나는 길에 있는 어느 휴게소.
메뉴판을 자세히 읽어보면 상당히 아스트랄한데...
언젠가 나중에 이 집에 대해서는 좀 더 이야기할 일이 있을 듯.

도시 이름인 Greymouth는, 참 도시 이름치고 멋없다.
이 도시는 그러니까 별반 특색없고 관광할 거리가 없는 지방 소도시다. 아니, 우리 기준으로는 도시라는 이름 보다는 <마을>이라는 이름이 적합할 규모다.
▼ 도착한 날. 믿기 어렵지만 도시 분위기가 이렇다. 회색 아가리라는 도시,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하늘이 가라앉을 듯 무거워, 회색 뱃속에 들어간 느낌.

론니플래닛에는 이 도시의 유일한 놀잇거리가 <Monteith's>의 맥주공장 견학이라고;;;

저 설명하는 아저씨는 내가 질문을 하면, 저 노란 애가 말을 하네, 그런데 액센트가 너무 이상해서 못 알아듣겠어, 하지만 잘 알아듣는 척 해야겠지? 같은 표정을 지으면서 힘겹게 대답을 해줬다.
몬티쓰 역시 우리나라 기준으로 말하자면 동네 양조장 정도 규모의 맥주회사인데 그래도 구경하는 재미는 꽤 쏠쏠하다.
망망주해를 보며 청운의 꿈을 키우는 왈여사.

견학을 마치자 모든 맥주를 조금씩 맛보는 시음시간.
조금씩 모두를 마시고, 이어서 한 잔을 마시는데, 배고픈 오후라서 그런지 금세 알딸딸해졌다.

<노아의 방주Noah's Arc> 라는 재밌는 숙소에는 방마다 짐승 컨셉을 적용했다;
관광지가 아닌 관계로 방값도 쌌다.


여행을 마친 뒤 그리운 것 중 하나는 여행자 숙소의 넓은 응접실이다.

하룻밤을 자고서 느릿느릿 도시를 걷다가 먹은 빅 블랙퍼스트.
가난한 여행자로서 왠만하면 나온 음식을 다 먹어야겠건만
와입후와 나는 둘이서 덤볐어도 반 밖에 못 먹었다.
반만 먹어도 온 몸을 타고 흐르는 이 느끼함;;;

아침을 먹은 뒤 하릴없는 도시 산보.
화창하게 날씨가 개자, 회색 아가리라는 도시 이름이 무색하도록 새파란 하늘이 되었다.




# by | 2009/09/28 03:38 | 찬별의 려행기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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