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

일곱번째 달의 무르무르는 아주 묘한 소설이었다. 띠지에는 <반지의 제왕은 지루하고 해리포터는 시시하다> 라는 띠지가 있어서 얼른 읽으려다가, 뒷표지에는 융의 집단 무의식 어쩌구 하는 이야기 때문에 씨바 열라 지루하겠다, 라면서 다시 책을 내려놓게되는 과정을 꽤 오래 반복했다. 

그가 창조해낸 일곱번째 달이라는 세상은 아주 치밀하고도 새로웠다. 책장이 넘어가는 속도는 대단히 느렸으나, 그가 만들어낸 세상은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게다가 중간중간에, 이 이야기가 어떻게 집단 무의식의 상징일까? 라고 상상하는 과정은 나름대로 흥미로웠다. 다 읽고 난 뒤에 생각컨데 그걸 처음부터 생각하고 읽으면, 그냥 읽는 것보다 확실히 더 재밌기는 할 것 같다. 그러나 아무튼 집단무의식은 대단히 훌륭한 낚시였던 것 같다. -_-

그러나;;; 장르에 익숙한 독자의 눈에는 조금 다르게 보이는 것 같다. http://spidermin.egloos.com/2418460 일단 그가 창조한 배경 자체가 딱히 신선하지 않고, 이렇게 끝낼 바에 도대체 스킬업은 왜 했냐는거다 (나도 동의) 아무튼 전작에 비해 못한 것이 이 정도라면, 한 번 찾아읽어볼만한 작가인 것 같다.

덧붙여. 노블레스 클럽이라는 브랜드가 조금 헷갈리기 시작한다. 이게 과연 내가 알던 그 노블레스 클럽에서 나와야 하는 성격의 책인가?? 그런데, 노블레스가 아닌 다른 곳에서 나올 수 있는 책인가? 를 생각하면;; 


by 찬별 | 2009/10/04 19:01 | 독서 (및 영화)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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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uriel at 2009/10/04 19:50
한 2/3 정도까지는 아주 잘 진행된 것 같은데, 갑자기 너무 빠르게 흐름이 지나갔던 감이 좀 있죠.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08 12:26
네. 앞과 뒤의 속도가 달랐죠.
Commented by 녹슨 at 2009/10/04 19:54
왜 제가 주문한 책에는 띠지가 없었던 걸까요 OTL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08 12:26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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