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별의 료리강좌 - 야식용 마요네즈 새우

1. 인간이 인간인 이상, 잘못할 때도 있다. 사소한 잘못을 할 때도 있고, 큰 잘못을 할 때도 있다. 남들에게 들키는 뻔한 잘못을 할 때도 있고,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자기 혼자만 아는 잘못도 있다. 자기만 아는 잘못 중에는 정말 꽤나 큰 잘못도 있다. 어려서부터 자라면서까지, 나는 절대 그런 잘못은 저지르지 말아야지, 라고 생각했던 그런 잘못을 아무런 생각없이 저지르고 있을 때도 있다. 그리고 그것이 만성화되기도 한다.

2. 어려운 일이지만, 어쩔 수 없이 잘못할 때는, 자신이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한다. 미안한 줄 알아야 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 세상이 이렇기 때문에, 환경이 이렇기 때문에, 주변이 이렇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어쨌든간에 결국은 핑계에 불과할 뿐이며, 그저 믿을 것은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는 마음의 거울 뿐임을 기억해야 한다.

3. 야식테러도 마찬가지다. 블로그질을 통해 타인의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고, 체지방 비율을 높이고, 이를 통해 당뇨, 위경련, 고혈압, 변비, 설사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는 아주 악질적인 행위다. 이런 행위를 할 때는 미안한 줄 알아야 한다. 반성의 의미로 나는 자폭한다. 나의 야식테러는 자폭이다.

4. 정통 중화요리인 마요네즈 새우는, 정통 중국식 식재료인 마요네즈와 새우를 정통 중국 방식으로 조리한 깔끔한 음식인데

- 재료 : 

  새우
  냉동새우 아무거나 먹고 싶은 만큼 x 2 (원래 야식은 조금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녹말가루 + 소금 대충 푸시시시싯 + 후추 대충 푸시싯 + 원한다면 카레가루도 약간

  소스
  마요네즈 대충 소주컵 반잔
  레몬즙 소주컵 1/6
  꿀 소주컵 1/3

- 조리법

1. 가루를 대충 섞는다





2. 냉동 새우를 물에 담궈서 녹였다가 녹말을 묻혀서 튀긴다.
이번달에 뽀나스를 받았다면 냉동새우 대신 정통 태국제 생새우를 튀겨도 좋다





3. 소스를 대충 섞는다





4. 으깬 견과류를 함께 담아서 낸다.



5. 맛있게 먹는다.



6. 참고를 위하여 칼로리는
 - 튀김 기름 = 3큰술 = 270 Kcal
 - 마요네즈 20ml = 대충 150 Kcal
 - 꿀 20ml = 대충 80 Kcal
 - 새우 10마리 = 대충 100 Kcal
 - 여기에 반주 한 잔 = 이하 생략


아싸라비야 쿵작쿵작
속이 더부룩해서 소화제 먹어야겠다 아싸

by 찬별 | 2009/10/10 22:56 | 찬별의 료리강좌 | 트랙백 | 핑백(2)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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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오우거 at 2009/10/10 22:58
악 쿄모님이 한동안 안하시던 위꼴사를 찬별님이 이어받으셨나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09:40
그저 꼴려주시니 감사할 뿐 (응? )
Commented by 우기 at 2009/10/11 00:57
정말 소식하시네요. 저게 먹고 싶은 양 X2라니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09:40
저녁도 이미 많이 먹은 상태였다능... _-
그래도 적게 먹는 편인 건 맞아요
Commented by catnip at 2009/10/11 07:30
2. 가끔은 그 거울이 마법의 거울이라서 사실 그대로를 비추지않고.....
......어제 장보러 갔다가 냉동 칵테일 새우사시려는 어머님을 말렸지요. 이유?
튀김하기 귀찮아서.
그런데 야식테러라는 숭고한 행위를 위해 귀찮음을 이겨내고 야밤에 튀김을 하시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라고 아침일찍 덧글 다는 인간.( ..)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09:41
두 시간 동안 순대를 먹고 싶었는데, 바깥에 순대를 사러 나갔더니 다 팔리고 없더라구요. 그래서 한 시간을 더 참다가 결국 먹고야 말았다는....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09/10/11 07:48
심플한 새우 마요네즈! 'ㅁ'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09:42
생각나는대로 재료를 집어넣은건데 비슷한 맛이 나서 저도 신기했다능;;
Commented by 비맞는고양이 at 2009/10/11 14:07
시아님 순대 포스팅때문에 어제 기어이 순대꿈 꿨어요... 꿈이라 그런지 먹지는 못하고 시켜놓고 계속 쳐다만보고 있던 ;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15:09
그러고보니 어제 야밤에 왜 순대가 땡겼나했더니 늄늄시아님의 포스팅 때문이었나보군요;;;
Commented by 늄늄시아 at 2009/10/11 16:00
헉... ㅎㅎㅎ 위장테러의 대명사가 된건가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11 14:05
..전 해산물에 약한지라..(...)

역시 반주는 강하군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15:08
그렇습니다 ㅎ
Commented by Kate at 2009/10/11 14:06
2번을 보고 참 세상은 기묘하다는 생각을 해요. 남의 일에 신경쓰지 말아야지 싶으면서도, 그냥 내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잘 지내야지 싶으면서도 어찌나 사람 속을 긁는 일이 세상에 많은지.. 헛헛.

그나저나 새우마요 참 좋아 보이는군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15:09
좀 더 도를 닦으시면 해탈하실수도 ㅎㅎㅎ
Commented by 이네스 at 2009/10/11 14:23
칼로리가 상당히 무섭군요. OTL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1 15:09
그런데 담날 아침에 몸이 가벼운 걸 보니 의외로 가벼운 음식이었는지도;;;;
Commented by 귀차니즘 at 2009/10/13 09:57
대단하쉼다~
저의 귀차니즘은 배고픔도 참게 하는 능력이 있던데...
야식으로 새우를 튀기시다뉘~
존경스럽슴돠~^^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3 13:24
흐흐흐
Commented by 가축가축가축 at 2009/10/13 12:41
요즘 초식동물은 새우도 먹는군요... ;;;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13 13:24
소가 소도 먹는 세상인걸요 뭐
Commented by 와우 at 2009/10/16 22:07

소스를 좀 더 해서 샐러드 같이 해서 먹으면 진짜 맛있어요!!
죄책감도 좀 덜하고 ^^;; ㅋㅋ
Commented by 당공 at 2009/10/17 10:58
ㅋㅋ 간만에 즐거운 글 잼나게 읽었습니다. 야삭 테러에 '술'만한 적도 없다죠.
죄책감과 양심 어딘가 사람들에게 있기는 한 가 봅디다. 별로 효과가 신통치는 않아서 문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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