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읽은 책 - 키노의 모험, 차폰잔폰짬뽕, 심야식당, 재밌는인생 등

무슨무슨 책을 읽었는지 영 기억나지 않는 와중. 짧게 기억 위주로.

1. 풀메탈패닉1,2 - 라노베인데, 딱 라노베 느낌으로 그럭저럭 재밌지만 허무하게 읽었다.

2. 키노의 모험 - 은철999와 이상한나라의폴은 언젠가 내가 한 번 써보고 싶은 이야기다. 키노의 모험도 나름 그 범주에 속한다. 그러나 은철999 같은 깊이도 없고, 이상한나라의폴처럼 애잔하고 발랄한 느낌도 없다. 나른한 분위기는 마음에 들지만, 너무 가볍다.

3. 차폰잔폰짬뽕 - 주영하의 신작. 아직 덜 읽었다. 로컬푸드에서 대안을 찾는다는데 그게 무엇을 위해서일까. 아무튼 그의 책을 읽으면서 늘 많이 배운다. 또한 늘 공부하는 작가라는 느낌이 든다.

4. 심야식당1,2 - 아주 재밌게 읽었다. 고양이맘마편은 애잔함이 가슴에 오래 남았다. 흔히들 이 만화를 보는 사람은 집근처에 이런 식당이 있으면 좋겠다고 많이 한다는데. 대학시절에는, 노년에 은퇴하면 대학가에다 이런 가게를 내는 것이 목표였던 적이 있다. 메뉴판에 아무것도 없이, 그냥 내가 만들고 싶은 음식을 만들어주는 막걸리집 말이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는, 혼자 밥먹는 사람이 많은 것도 아니고, 게다가 술이라도 팔작시면 오만 취객들의 땡깡도 들어줘야 되는 거 아닐까.

5. 빌브라이슨의 재밌는 인생 - 띠지에는 우리나라의 1970년대생인 이우일이, 20년 이상 옛날인 미국의 옛 모습에 자신이 동일시된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실 우리가 어디에 사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국민소득이 비슷하냐는 것이 문제다. 우리의 칠십년대 후반은 아마도 미국의 수십년 전과 비슷한 상태가 아니었을까 싶다. 인터넷/휴대폰이라는 통신의 비약적 발전이 일어난 지금 시대는, 예전과는 쪼오끔 다르기는 하겠지만...

6. 몇 권 더 읽었는데 잘 기억이 안 난다. 주말 없이 일하다보니, 읽은 책 정리할 시간도 마땅치 않다. ;;;


by 찬별 | 2009/10/26 23:33 | 독서 (및 영화)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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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catnip at 2009/10/27 07:35
심야식당을 보면서 일단 느낀건 무지하게 배고프다..였었지요.
음식을 소재로 한 다른 작품들보다 더 적나라하게 배고프던데요..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27 22:59
1권은 대단히 재밌었지만 2권에서 조금 식상해지려는 느낌이었어요. 음식에 얽힌 인간들의 이야기라는게 조금 작위적으로 느껴져서일까...

그런데 예전에 어떤분인가는 한국음식의 탄생이 적나라하게 배고픈 책이라는 말씀도 한 번 하시더군요.
Commented by Allenait at 2009/10/27 12:26
솔직히 은철에 비하면 키노는 좀 많이 약하죠. 은철이 워낙 엄청난 작품인지라..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27 22:59
그런 것 같습니다
Commented by 피를빠는재윤 at 2009/10/29 00:31
1권에서 선글라스 사내랑 그 동생(?)이 깽판을 부리려고 할 때 주인장이 식칼을 집어들잖아요. 그 컷에서 만화 속의 주인장도 그동안 고생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인상으로 봤을 때 전직이....
Commented by 찬별 at 2009/10/31 19:04
뭔가 사연을 많이 넣고 싶었겠지 ㅎㅎ
뒷권들을 보다보니까, 작가가 하고 싶었던 이야기와 좀 달라지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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