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널리틱스


통계로 본 식생활의 빈부격차 - 소득에 따른 주요 식품 섭취빈도 (1) + 통계로 본 밥상



지난 번 포스팅에서는 5~14세의 유소년의 주요 식품별 섭취 빈도를 알아보았는데, 예상과 달리 고소득층의 가공식품 섭취 횟수가 더 잦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소득사분위별(상, 중상, 중, 하)로 주요 식품의 섭취빈도를 보려고 한다.

우선 가구별 소득사분위는 균질적인 집단은 아니다. 간단하게 프로필을 보자면

1분위 (저소득층) : 평균연령 53.6세, 도시거주56%/ 읍면거주 44%, 평균 가구원수 2.84명, 현 거주지 거주기간19년
2분위 (중소득층) : 평균연령 38.56세, 도시거주74%, 평균 가구원수 3.6명, 현거주지 거주기간 10.6년 
3분위 (중상층) : 평균연령 32.67세, 도시거주 80%, 평균가구원수 3.86명, 현거주지 거주 7.7년
4분위 (상위층) : 평균연령 33.3세, 도시거주 87%, 평균가구원수 3.83명, 현거주지 거주 7.2년

물론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상위층으로 갈수록 서울경기 거주자의 비율이 높다. 간단히 이미지화 하자면 저소득층은 농촌 및 지방 소도시의 농업 종사자, 상위소득층은 서울경기의 대기업 근로자 정도의 이미지가 떠오른다.


1) 주식

 보리/잡곡라면국수빵류떡류
저소득8.7 6.1 2.1 2.2 1.8 1.9
중위8.7 6.4 2.7 2.5 2.5 2.3
중상8.7 6.4 3.0 2.7 3.0 2.6
상위8.6 6.6 3.0 2.7 3.2 2.6

쌀은 거의 하루 3회에 가깝게 섭취한다. 그러나 기타 주식을 보조하는 음식류는 상위 소득층으로 갈수록 섭취 빈도가 훨씬 잦다. 특히 흥미로운 것이 라면인데, 저소득층의 주식으로 생각되는 음식이지만 실제로는 상위소득층의 섭취 빈도가 더 잦다. 다만 어제 언급했던 바와 같이, 5~14세에서는 저소득층의 라면 소비량이 좀 더 많다.


2) 콩/잡곡류
 두부콩류두유감자고구마
저소득3.4 4.9 1.3 2.9 2.1
중위4.0 5.2 1.3 3.3 2.4
중상4.3 5.0 1.4 3.6 2.6
상위4.6 5.3 1.3 3.6 2.7

저소득층이 즐겨먹을 것 같은 반찬인 두부 또한 오히려 상위소득층의 섭취 횟수가 잦다. 구황작물-_-;인 감자와 고구마 또한 상위소득층이 자주 먹는다.

3) 육류
 쇠고기닭고기돼지고기햄/소시지달걀
저소득1.7 1.6 2.8 0.8 3.3
중위2.4 2.5 3.5 1.5 4.2
중상3.1 3.0 3.8 1.9 4.6
상위3.4 3.1 3.9 2.1 4.6

겂비싼 쇠고기의 경우는 눈에 띌 정도로 소득과 정비례 관계를 보인다. 쇠고기는 정치적 논쟁이 많았던 민감한 먹거리인데, 당장 수치를 봐도 눈에 띄게 드러난다.

한편 햄/소시지 등의 가공식품 또한 저소득층보다 상위소득층에서 훨씬 자주 소비하고 있다. 햄/소시지는 높은 연령으로 갈수록 소비 횟수가 줄어들지만,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소득과 정비례의 관계를 보인다.



4) 해물

 고등어참치조기명태멸치어묵류오징어조개류젓갈류
저소득2.2 0.9 1.9 1.7 3.2 1.3 1.5 1.3 1.6
중위2.7 1.7 2.1 2.1 3.8 2.2 2.1 1.9 1.9
중상3.0 2.2 2.4 2.2 4.1 2.6 2.4 2.2 1.8
상위3.1 2.4 2.6 2.3 4.1 2.7 2.5 2.4 1.9


뭐 별다른 특이사항 없다. 모든 생선을 상위소득층에서 더 많이 먹는다는 것 말고는.


5) 야채

 배추무청콩나물시금치오이고추당근호박양배추토마토버섯류
저소득7.9 5.0 3.3 3.0 2.1 3.0 3.4 1.6 2.9 1.4 2.4 2.4
중위8.0 5.4 3.3 3.6 2.7 3.5 3.9 2.6 3.4 2.1 2.8 3.3
중상8.1 5.7 3.3 3.9 3.0 3.6 3.9 3.0 3.5 2.5 3.0 3.7
상위8.1 5.6 3.4 4.1 3.2 3.7 3.9 3.2 3.6 2.7 3.3 3.9


김치에 해당하는 배추, 무우, 무청 만큼은 거의 소득수준에 따른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다른 모든 야채들은 소득수준과 정비례한다. 시골에 사는 저소득층이 텃밭에서 뽑아다 더 자주 먹을만도 한데, 모든 야채를 상위소득층에서 더 자주 먹는다.

그런데 5~14세 그룹을 비교했을 때 재밌는 결과가 나온다.

배추무청콩나물시금치오이고추당근호박양배추토마토버섯류
7.7 4.7 2.0 3.7 2.3 3.1 1.5 2.0 2.4 2.5 4.7 2.6
7.3 5.0 2.8 3.9 3.0 3.5 1.9 2.3 2.5 2.5 2.2 3.4
7.7 5.0 3.0 4.1 3.2 3.4 2.0 2.7 2.9 2.7 2.6 3.3
7.6 5.2 2.8 4.8 3.1 3.0 1.9 2.7 2.6 2.7 2.8 3.0

초큼 우습게도 5~14세 그룹의 야채 섭취는 소득과 상관관계가 더 약하게 나타난다. 그러니까 굳이 인싸이트를 뽑아내자면, 저소득층 아동이 야채를 못 먹는게 문제라기보다는, 상위소득층 아동들이 야채를 싫어해서 안 먹는게 문제(...) 라고나 할까.


엑셀을 옮겨붙이니 파일 용량이 엄청나게 커져서, 부득이 포스팅을 둘로 나눠서... (2부에 계속)

덧글

  • Frey 2010/10/10 11:29 # 답글

    전체적으로 모든 음식을 상류층이 더 많이 먹는다! 라는 결과가 나오는군요;;;; 저 수치는 무엇을 의미하나요? 하루 평균 섭취 횟수?
  • 찬별 2010/10/10 11:46 #

    <많이>가 아니고 <자주>를 의미합니다.

    저 계수는 아래 수치의 평균입니다. 따라서 3.5라고 한다면 대략 월 3회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0. 거의 안 먹음
    1. 년 6~11회
    2. 월 1회
    3. 월 2~3회
    4. 주 1회
    5. 주 2~3회
    6. 주 4~6회
    7. 하루 1회
    8. 하루 2회
    9. 하루 3회
  • 박혜연 2010/11/02 21:00 # 삭제 답글

    제가 보기에는 뭐 별차이 없는듯합니다! 상류층이 먹는음식이나 하류층이 먹는음식이나 차이가 있다면 상류층은 야채를 더 많이먹고 하류층은 주로 값싼음식을 특히 가공음식을 더 많이먹다시피하죠! ㅡㅡ;;;;;
  • 제라틴 로 2012/10/04 08:13 # 답글

    햄 소시지는 조금 의외인 게 가공식품은 고소득층에서는 잘 섭취하지 않을 줄 알았어요. 부유한데 몸에 좋지도 않은 가공식품을 섭취할 리 없다고 생각했는데 뜻밖이네요.
  • 제라틴 로 2017/04/09 02:37 # 삭제 답글

    저걸 보니 엥겔지수니 뭐니 다 의미가 없어지는군요. 식비 지출도 결국 소득과 정비례하는군요(당연한 것인데 간과하고 있던 것인지...). 소득이 적으면 먹는데 쓰는 돈도 아낄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되죠. 단지, 저소득층은 먹고 입는데 외에는 돈을 가급 덜 쓰게 되어 전체 지출을 식비가 많이 차지하게 되지만 고소득층은 먹는 것 외에 취미생활에도 돈을 자주 쓸 테니 식비 지출이 저소득층보다 많아도 전체 지출에서는 상대적으로 적게 나타날 수 밖에 없지요.
댓글 입력 영역



google search

사용자 정의 검색

애드센스 세로

통계 위젯 (화이트)

140192
1539
23850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