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부도




제부도 가족여행. 제부도는 횟집마다 대형견을 한두마리씩 키우고, 오륙십줄이 넘은 아저씨들이(나 때로는 아줌마들이...) 아이언맨 코스튬을 입고 이차선 도로 절반쯤을 가로막고 호객을 하는, 아주 독특한 문화가 정착하고 있다. 우리는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인데 두 번 다 개를 위한 여행(...)이었다. 

횟집을 함께 운영한다는 (펜션이라고 이름이 붙어있는) 민박집. 그냥 장판이 끈적끈적한 흔한 제부도 민박집이지만 사장님은 환하게 웃으시고, 총 열세마리의 개를 키우는데 그 중 여덟 마리가 유기견이라고 한다. 여름이면 제부도 여기저기에 흔하게 유기견이 돌아다니는데 그 개들을 거두어주는 착한 사장님은, 개들이 뛰어놀게 인조잔디 운동장을 만들어뒀고, 거기서는 개와 아이들이 함께 뛰어놀았다 ;;



펜션집 사장님이 운영하는 조개구이집으로 갔다. 입이 짧아 몇 점 먹으니 물려서, 무한리필이라는데 다 먹지 못했다. 그리고 제부도 조개구이의 사이드로 올라오는, 은박지에 올라오는 초장 뿌린 라면사리는 대체 뭘까... 했는데, 조개에서 나오는 국물을 거기다가 부어서 끓여먹으란다. 그래서 그렇게 해봤더니... 짜다... 존트라볼트 짜다...



그래도 바다는 좋지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이번 제부도로 출발한 건 김냉면 어린이가 지지난주 쯤 바다가 보고 싶다고 말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김냉면 어린이는 그런 말을 했다는 사실을 2시간 후 까먹었기는 했고...



첨짤은 찍지마 ㅆㅂ 를 외치며 달아나는 삼돌이라는 강아지. 구개월쯤 된 수컷이라 루비와 함께 즐겁게 뛰어놀았다. 그러더니 이튿날이 되자 몇 차례 븅가븅가를 시도하더라;;; 그래 세상에 순수한 우정이란 엄써......

by 찬별 | 2017/05/05 10:04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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