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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공학키보드 PERIXX PERIBOARD-512 TOYS



오래전부터 이런 인체공학형 키보드 시장이 있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게 필요할 정도로 손목이 아프지는 않았기 때문에 크게 관심이 없었습니다. 근데 최근에 구매한 의자의 팔걸이 폭이 넓어서, 어쩔 수 없이 손이 키보드에 사다리꼴로 모이는 상황이 되어서 이런 제품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한국 오픈마켓을 뒤질 때에 나오는 물건은 대략 세네 종 정도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체공학키보드 -> 사실 다 마음에 드는데, 마우스와 키보드를 합쳐서 비싸게 파는 방식 밖에 없어서... 그 외에 플레오맥스? 로지텍? 이런 브랜드가 두어 개 있었는데, 둘 모두 그다지 와닿지 않아서 아마존을 뒤져봤습니다. 

아마존에는 인체공학 키보드가 꽤 많더군요. $300 을 넘어서는 물건도 있고... $100 이하 물건도 꽤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뭘로 할까를 찾아보다가 고른 것이 PERIXX PERIBOARD 512 입니다. 독일에서 디자인 했다고 하는군요. 

소감은 
1. 아주 잘 만든 멤브레인입니다. 예전 IBM 브랜드의 x86 서버에 공급되던 넷피니티 키보드 정도의 품질입니다 (라고 말하면 누가 알아들을지는 잘 모르겠으나-_-) 키캡과 본체 모두 새카맣게 두툼한 느낌이고, 재질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ABS 수지 같은데, 그 소재 특유의 저렴한 광택이 없습니다. 포장을 열고서 제일 먼저 한 것이 감탄입니다. 

키감도 훌륭합니다. 아주 잘 만든 멤브레인입니다. 아마존 리뷰 1위 쓰신 분이, 본인이 써본 기계식/무접점 등을 통틀어 단연 1위라고 해뒀는데, 키감은 주관적이라 순위를 매기기는 어렵지만 완성도가 높다는 것은 동의합니다. 멤브레인 특유의 찌걱거림이 없고, 약간의 덜걱거림은 있지만 크게 거슬릴 수준이 아닙니다. 키압은 적축 수준으로 낮은 편이고 부드러우며, 기계식이나 무접점과 달리 탱글거리는 느낌이 강한 편입니다. 

2. 인체공학적인 부분은 좀 편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일단 사다리꼴 각도 문제가 해결된 건 맞는데, 손목의 각도가 생각과는 조금 다르네요. 키보드의 가운데가 불룩 위로 솟아 있어서, 이제까지 사용하던 습관과 다릅니다.

인체공학적 키보드는 B(ㅠ)키 때문에 문제라고들 하죠. 저도 사실 그게 제일 걱정이었습니다. 영어로 B는 왼손으로 치면 되지만, 한글에서 B는 ㅠ로 모음이라서 오른손으로 치도록 습관이 들게 되어있거든요. 물론 저도 그런 습관이었는데... 막상 써보니까 ㅠ라는 모음이 생각보다 훨씬 더 사용하지 않는 키더군요. 가끔 오타가 나오더라도 그 때 그 때 고쳐도 될 만큼 적은 횟수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커서키네요. 저는 커서키를 매우 많이 사용합니다. 문서작업 시에도 문장을 머릿속에서 만들어서 써내려가지 않고 썼다 지웠다 하는 편이고, 코딩도 그렇고... 그런데 이 제품은 커서키 부분이 배열이 좀 다릅니다. 뭐 이 정도는... 하면서 샀는데, 막상 써보니, 배열이 작은 것보다도 키보드의 크기가 작은 게 자꾸 걸리네요. 텐키의 숫자를 Numlock 해제하고 커서키 대신으로 쓰는 시도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좌우의 손을 인체공학적인 각도로 펼치고 있다가, 커서키를 쓸 때마다 인체공학적이지 않은 각도로 움직여야 하는 모순이... 

사실 처음부터 그런 부분을 전혀 예상 못한 것은 아니라서 (마우스를 쓰려면 텐키 때문에 불편할 거라는 예상이기는 했지만) 터치패드를 하나 함께 구매했습니다. 왼손 옆에다 두고 쓰면 마우스 없이 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그래도 조금 쓰다가 방출할 가능성이...  



덧글

  • 데지코 2019/04/20 21:25 # 삭제 답글

    익숙해지면 어느날부터 직선의 일반키보드에서 오타가 나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일반키보드를 쓸수없어 비싼 구부러진 키보드만 주문하는 자신을 발견하게되죠...
  • 찬별 2019/04/21 20:44 #

    네 지금 쓰는 넘은 익숙해질지 제가 포기할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제가 먼저 포기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
  • 해색주 2019/04/20 22:50 # 답글

    저는 갈축 키보드와 청축 키보드를 쓰는데 정작 예전에 좋아하던 씽크패드 노트북을 쓸때마다 계속 에러가 나는 저를 발견하고는 합니다. 원래 쫀득쫀득한 키보드를 좋아했는데, 새로운 키보드에 적응을 했는지 노트북 키보드가 어색하더군요.
  • 찬별 2019/04/21 20:48 #

    습관이 참 그렇네요. 저는 사실 펜터그래프나 기계식만 쓰고 멤브레인 키보드를 쓴 지 십 년이 넘었는데, 지금 이 기계는 품질 자체가 나쁘지 않아서 키를 누를 때 손가락이 배배 꼬이는 불편함까진 없어서 다행이네요
  • 홍차도둑 2019/04/20 23:05 # 답글

    전 이런 인체공학적 키보드 중에선 이런 '통짜형' 말고 그냥 가운데 분질러버린거 같은 형태를 좋아합니다.
    은행원들처럼 '숫자패드 따로' 되어 있음 더 땡큐고요.

    어느 부분 때문에 그러냐면 이야기하신 커서 때문에...-_-;
    손꾸락마다 누르는 키가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는 차라리 저렇게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 것 보다는 가운데가 분질러져서 각도도 내 맘대로 하고 커서나 스페이스 바 걱정 안하려면 그런 방식이 전 더 편하더라구요. 이미 20년도 더 전에 다 써보고 내린 결정입니다.
  • 찬별 2019/04/21 20:49 #

    네 그래서 저도 키네시스 제품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커서키와 home/end/pgup/pgdown 다 달린 건 키네시스 제품 정도 뿐인 듯 하더군요
  • 찬별 2019/05/04 16:20 # 답글

    대략 PERIXX 키보드에 적응이 될 무렵에

    지난 번에 주문한 FREESTYLE KINESYS EDGE가 오게 되었다는 이야기... 이건 언제쯤 적응하게 될까...
  • 2019/06/04 23:1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9/06/06 13:28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06/06 14:3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2019/06/06 16:3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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