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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재가 노래하는 곳 독서일기






여태 읽었던 영어권 소설 중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다. 

사실 처음 몇 페이지에서는 읽다가 관둬야하나 고민했다. 우리나라 90년대 소설에서 흔히 보이던, 불운한 어린시절, 부모의 이혼, 가난, 주변의 왕따.... 뭐 이런 것들이 이어졌는데, 한국식 궁상을 미국 소설에서 본다는 게 신기해서 한동안 참고 읽었다. 남부의 습지라는, 아직도 뭔지는 알 수 없는, 뭔가 현실과 환타지의 중간 느낌의 세상도 관심이 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빠져들었다. 

뭐에 빠져들었느냐하면.... 

글쎼다 그게 좀 애매하긴하다. 궁상스럽긴 하지만 서정적이다. 문장이 현란하지 않지만 묘사가 생생하고 감정이 생생하다. 한강의 문장을 읽는 느낌인가? 글은 전혀 다르지만, 내 뇌에서 건드리는 부분은 동일한 것 같다. 아리고 아름답고 아프다. 아싸라비야 '아'자를 세 번 연달아 썼다. 범인이 누구일까? 도 그다지 궁금하지 않지만 또 안 궁금했다면 거짓말이고 예측은 되지만 반전이 있을까 궁금하고... 뭐 그랬다. 

번역자의 공로도 클 것이다. 읽으면서는 번역자의 존재를 깨닫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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