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애널리틱스


어제 그제 왓챠로 본 영화 몇 편 독서일기



1. 신 고질라 

다시 봐도 정말 걸작이다 ㅠ

기존의, 특히 헐리우드판 괴수 영화들은 괴수가 주인공이 아니라 그 괴수들 사이에서 싹트는 애틋한 가족애;;; 따위가 주제다. 대체 그럴 거면 괴수를 왜 등장시켰냐고. 오죽하면 이 영화 한줄평 댓글 1위는 "앞으로 이 시리즈에 인간은 빼주세요" 정도인데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의 고질라 애니는, 감독의 신념에 따라 괴수들끼리 싸우는 장면을 하나도 넣지 않았다. 괴수영화 시리즈 희대의 망작이 되어버렸다. 다른 차원에서 목만 내밀은, 지렁이 같은 기도라와 고질라가 싸우는 장면은 정말 ㅠㅠ 

신고질라는 역대 고질라중에 도쿄를 때려부수는 포쓰가 가장 남달랐다. 사실 괴수영화는 그 맛에 보는 거 아닌가. 화염이 보라빛 방사능 광선으로 변화는 순간은 정말 전율이 돋는다 

그 중에도 신고질라는 현실 속에 괴수가 등장했을 때 정부의 반응이라는, 독특하고 신선한 앵글을 보여준다. (다만 재난과 정부의 대처라는 앵글이 일본 내에서도 신선한 앵글인지 모르겠다. 일본침몰 또한 재난 상황에서 국민이 정부에 보이는 신뢰가 이야기의 중요한 흐름이었다.) 

괴수 등장부터 대응까지 정부의 초동대처는 혼선에 혼선을 거듭하는데, 그게 너무도 현실적인 블랙코미디다. 처음 볼 때는 대폭소와 함께 보고, 이번에 다시 볼 때에는 조금은 우울한 기분으로 (너무 현실적이라서) 보았다. 

총리 일행이 고질라의 광선에 죽음을 당하고 고질라가 에너지가 떨어져 굳은 시점부터 이야기 전개가 급변한다. 낡은 방식의 정치가 멈추고 새로운 방식의 정치가 시작되는 것을 제시하는 듯 하다. 후반부는 상대적으로 긴장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2. 콜로설 

신고질라를 다 봤더니 추천 작품으로 떴는데, 놀랍게도 괴수가 서울을 파괴하는 2016년 영화이고, 앤 해서웨이(해외 배우를 잘 모르기 때문에, 내가 이름을 들어본 미국 배우라면 유명함에 틀림없다)가 주연이다. 

막상 봤더니 괴수영화는 아니고 여성의 성장과 독립; (여자 성인의 성장물 장르라고나 할까) ;; 같은 주제인데 거기다 괴수를 기괴하게 끼워넣은 느낌이었다. (여주와 괴수가 동작 싱크로 되어, 여주가 움직이는 대로 괴수가 움직이며 서울을 때려부순다는, 내가 잡문으로 쓰던 설정) 

왜 한국인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다. (나무위키 찾아보니 원래 도쿄로 하려다가 저작권 싸움 끝에 한국 괴수가 되었다는데... 그럴 거면 중국으로 하든지... 극중 한국인들 대사와 발음도 좀 그렇고...) 


3. 영웅본색 

다 보긴 했는데 좀 나눠봐서... 어렸을 때 안 봤었고, 이제야 보니 감개무량,,,,은 안 하고, 예상했던 이야기 전개와는 조금 달랐다. 막판에 주윤발이 돈으로 담뱃불 붙인 후 쌍권총질하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엔딩일 줄 알아서 ;;; 







덧글

  • Ryunan 2020/01/28 14:04 # 답글

    주회의를 준비하기 위한 부회의를 열 장소를 결정하기 위한 회의를 하는 부분이 백미였죠.
  • 찬별 2020/02/07 07:56 #

    아 저는 사실 그 장면은 정확히 기억이 안 나네요;;;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관료사회가 우습기는 했지만요
댓글 입력 영역


google search

사용자 정의 검색

애드센스 세로

통계 위젯 (화이트)

132192
1283
255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