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 팬티가 사라지다

1. 그것은 아주 순간적인 일이었다. 도대체 왜, 무엇때문에 사라진 것인지는 알 수 없다. 그 팬티들은 마치 휴거를 맞이한 착실한 신도들처럼 순간적으로 훨훨 하늘로 날아올라갔다고 증언한 사람도 있었고, 물이 물속으로 스며들듯 그렇게 공기중으로 녹아없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사람도 있다. 그 어느 것도 불확실하다. 확실한 것은 오직 한 가지 뿐이다. 지구 상에서 팬티가 사라진 것이다.

2. 팬티라고 불리우는 모든 물건들이 순간적으로 사라진 그 순간, 전세계적인 혼란이 발생했다. .... 라고 쓰다가.... 재미없어서 이만...

by 찬별 | 2009/09/28 03:07 | 찬별의 소설 | 트랙백 | 덧글(6)

신혼만담 - 꿀벅지

왈양과 나는 서로 이상한 이름 부르기 놀이를 종종 한다.
그러니까

찬 : 이 바보야
왈 : 왜 이 똥개야
찬 : 뭐 이 개똥아
왈 : 이 해삼멍게야
찬 : 이 말미잘아
왈 : 왜 이 개불아
찬 : 이 말미잘 똥꼬야
왈 : 이 개불 똥꾸멍아

뭐 이런 식으로 초딩 수준의 게임이 진행되는데
한 일이년 이러다보니까 왠만한 건 다 나왔다;;;
그러다보니 자연 시들해졌다가 며칠 전 왈양이 새로운 걸 들고왔다

왈 : 이 잉여야!
찬 : (젠장... 당했다) $^!*(@!#??
왈 : 이 잉여킹아!
찬 : 으으으.....
왈 : 할 말 있으면 해봐!

그래서 나도 하나 주워왔다.

찬 : 이 꿀벅지야!
왈 : (급방긋하며) 이히히히힗ㅎㅎ힣ㅎ 나 꿀벅지야?
찬 : 이거 성희롱적 표현이란 말이야.
왈 : ㅇ힣ㅎㅎ힣ㅎㅎ힣히히힣ㅎ 나 꿀벅지지?
찬 : 젠장.... 이 물핥빨아.
왈 : %^&*@@ ??
찬 : (성공했다) 이 꿀벅지 물핥빨아!!!



이러고 논다;;;

by 찬별 | 2009/09/27 16:04 | 신혼만담 | 트랙백 | 덧글(4)

잡담

1. 이글루 꿀벅지 떡밥은 결국 내가 던진 꼴이 된 거 같은데;;; -_-
이 떡밥은 결국 남녀 성희롱 문제로 넘어갔으니, 조금도 내가 원하는 바가 아니었다;;

2. 그러니까 오랫동안 생각한건데
신랑 신부의 결혼 상대방에 대한 판단 기준 1위
남자는 여자의 외모, 여자는 남자의 경제력, 뭐 대략 그런거 아닌가;
하여 여자의 성적 수치심은 남자의 경우 사회적/경제적 수치심과 동급이지 않을까 싶다.

남자는 엥간해서 성적 모욕을 느끼지는 않는다.
남자에게 성적 모멸감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말은
"그게 다 선거야? "와  "벌써 끝났어? " 이외에는 아무 것도 없다. ;;;

3. 꿀벅지는 성희롱이지만, 초콜릿 복근은 성희롱이 아니다.
왜냐하면 꿀벅지에는 남성들의 여자에 대한 성적 판타지가 집약되어 있지만,
초콜릿 복근에는 여성들의 남자에 대한 성적 판타지가 집약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여자의 성적 판타지라고 한다면 뭐 나도 잘 모르겠지만... 뭐 그러니까
대략 스타일 좋고 돈도 많고 매너도 좋고 학벌과 직장도 빵빵하고 키도 크고 몸도 늘씬하고...
뭐 이런거라고 치면...
꿀벅지에 대비될 모욕감을 주는 단어라면...  엄친아 -_-; 정도랄까. ;;;

내지는... 안여돼/오덕후 같은 말이라든지... 아니면... 돈도 못 벌어오는게... 라든지... ;;;

4. 농담과 진담은 적당히 구분해서 알아들으시기를;

by 찬별 | 2009/09/25 16:45 | 잡담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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