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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 칙릿소설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 마지막회

 13.  시커먼 여인숙에서 뛰어나온 사내의 그림자에, 여인숙이 완전히 가려버렸다. 튀어나온 사내는 키가 이미터는 될 정도로 크고, 목소리도 우렁우렁했다. 굴속에서 곰이 튀어나온 것 같기도 하고, 알라딘의 램프에서 거인이 튀어나온 것 같기도 했다. 김나나와 이종민은 순간적으로 말을 잊었다. “우리 엄마보고 병신이라고 한 놈 누구냐니까-...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12

 이종민은 두 병의 맥주를, 김나나는 두 잔의 칵테일을 더 마셨다. 처음에 이종민은 썰 풀기 시작한 길에 노블리스 오블리쥬에 대한 이야기를 이십 분 정도 떠들었다. 자신이 얼마나 유복하게 자라났으며 돈이 많은지, 그러나 사실 돈은 많아봐야 쓸모가 없으며, 가난한 사람에 대한 똘레랑스야말로 진정 배워야 하는 그 무엇, 북한 어린이들이 굶고 있는데...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11

 11.  예전에 노르웨이의 오뎅바의 현자 프랑코 산딸바는 세상의 여자를 크게 싼 년과 비싼 년의 두 가지로 나누었던 바 있다. 그의 제자인 쿄르메스는 이러한 이론을 더욱 계승 발전하여, 예쁘고 잘 주는 년, 예쁜데 안 주는 년, 못 생기고 잘 주는 년, 못 생기고 안 주는 년의 네 가지로 구분하였다. 그리고 이상적인 인간형은 예쁘고 ...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10

 10.  그러니까 오늘 낮의 이상한 세미나 시간 부터, 두 사람은 모두 이런 순간을 꿈꾸었다. 이종민은 9급 공무원 답지 않은 눈에 띄게 수려하고 잘 가꾸어진 외모를 한 김나나를 한참 쳐다보았고, 김나나는 깍아놓은 밤처럼 단정한 얼굴에 고급 양복을 입고 있는 젊은 이종민을 한참 쳐다보았다. 그리고 이따위 재미없는 세미나 대신에, 저 ...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9

#9.  이마에 반창고를 붙힌 국장은 술잔을 높이 치켜들고, 짐짓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위하여를 외쳤다. 국장이 먼저 앞장서서 소줏잔을 통째로 털어넣자, 마주앉은 구청장과 과장 등이 함께 잔을 목구멍으로 넘겼다. 공무원도 공무원 나름이겠지만, 요즘은 웬만해서는 예전처럼 먹고 죽자고 술을 마시지는 않는다. 특히나 중앙부처 국장쯤 되는 사람은 함께 ...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8)

 #8  이종민은 지금까지 전국 칠팔곳의 주민생활과를 돌아다니고 사회복지사들과 면담을 수행했다. 늘 전혀 새로운 분야의 일을 하다보니, 새로운 세상을 보게 되는 즐거움은 있었다. 어떻게 보면 기자들과도 비슷한데, 다만 기자는 얕고 넓게 보는 편이라면, 자신은 좁고 깊게 보는 편이었다.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은 한심한 반면, 그 일을 하기...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7)

 김나나는 이빨을 꼭 깨물고 하품을 삼켰다. 재미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재미가 없었다. 하찮은 9급 공무원 주제에 대놓고 하품을 하기도 불편한 자리다. 김나나는 중앙에서 내려온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중앙에서 왔다는 사람은 모두 다섯 명이다. 오십대 후반처럼 보이지만 실제 나이는 사십대 후반 정도일 것 같은 국장. 정장도 아니고 ...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6)

 #5. “자, 그러니까 대통령 공약사항에서 말하는 행정 개편과 실제 대통령이 생각하는 행정 개편체계는 다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보고서의 기본 기조로 삼고 있던 행정의 효율화에 대한 관점은...” 팀장이 칠판에 열심히 자신의 생각을 후려갈겼다. 지금 시간은 오후 두 시. 이종민은 지난 일주일 내내 밤 열한시가 넘어서 퇴근했...

본격 칙릿소설 -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5)

#5.컨설턴트는 꿈이고 동경의 대상이다. 오늘 오후부터 먼 발치에서 그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아마도 회식 자리에서도 먼 발치에서 그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중앙에서 내려오는 복지부 정책국장이라면 구청장과 동급이다. 정책국장을 수행할 가방모찌 사무관도 동장과 같은 5급일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9급 시험에 합격한 사회복지공무원 따위가 눈에 보일 리 없다...

본격 칙릿소설 사회복지사 김나나의 하루 (4)

#4.어제는 고등학교 동창들의 모임이었다. 결혼하게 된 고등학교 친구인 혜미가 예비 신랑을 친구들에게 소개시키는 자리였다. 고등학교 때는 혜미 이외에도 일순이, 이순이, 삼순이, 사순이, 오순이, 김나나까지 총 일곱 명의 친구가 함께 어울렸다. 이들은 고등학생 때 부터 다른 아이들과 눈에 띄게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었다. 그녀들은 드라마 대신 케이블 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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